<전남> 강진 숙소 추천 - 달빛한옥 해로당
강진 해로당
강진 여행 때 묵었던 숙소 강진 달빛한옥 해로당!

혼자 하는 여행이면 숙소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숙소가 가장 신경쓰였다. 호텔이나 다른 숙소보다 특색있는 곳에서 머물고 싶어서 강진 한옥마을을 찾게 되었다.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조성된 한옥 마을인데 이 중 열 가구 정도가 숙박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도착한 날은 시간이 늦어 사방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월출산이 보인다 ^^


본채와 정자. 나는 정자에서 묵었는데 나중에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사장님이 그림 그리고 쉬시는 공간으로 따님께서 궁중식 정자로 지어줬다고 한다.(따님이 한옥건축사라고 하셨다) 따님이 엄마 위해 만들어준 공간인데 숙소에 묵는 손님들이 정자 예쁘다고 정자에서 묵을 수 있냐고 묻는통에 화장실을 만들고 손님방으로 사용하고 계시다고 했다.


정자방 창밖으로 이런 풍경이 보인다. 창호지를 바르지 않고 유리로 만들어서 풍경 감상할 수 있도록 하셨다. 월출산 뷰 보면서 마시려고 집에서부터 챙겨간 머그컵. 여기는 경치가 너무 좋아서 카페 같은 데 가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과일과 차를 챙겨주셨다. 가지고 간 다기에 차 내려마시는 휴식 시간 :)



숙소 곳곳에 사장님 작품이 걸려있다. 문인화와 자수.
해로당의 특장점!! 진짜 최고 좋았던 점은 정말 정말 맛있었던 아침 식사다. 이틀 묵으면서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는데 사장님 음식 솜씨가 뛰어나셔서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다 ㅠ 이틀 동안 극찬하며 먹었는데 입맛 까다로우신 엄마가 그 어떤 식당보다도 해로당 조식을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셨다.

나도 너무 맛있어서 평소보다 과식하고 ^^ 그래도 여기 아니면 못 먹을 것들이니 여기에서라도 먹어야 한다며 열심히 먹었는데 아침을 맛있게 배불리 먹은 덕에 점심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해로당 후기를 봐도 식사 이야기가 꼭 있고, 식사 때문에 다시 찾는 분도 많다고 하셨다. 진짜 그럴만하다. 나부터도 해로당 조식 먹으러 강진에 다시 가고 싶은 심정이니까 ㅋ


혼자 여행이든, 가족과 함께하든 여행이든 월출산 뷰와 쾌적한 숙소, 친절한 사장님과 편안한 휴식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맛있는 밥을 찾는 분들한테 해로당 완전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