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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여행/'13 Indonesia

인도네시아 #1 → 족자카르타(yogyakarta)

by kai.lasa 201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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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06 인도네시아

 

인천 → 족자카르타(yogyakarta)

 

언니 휴가 때 맞춰 5일간 인도네시아에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족자카르타에 갔다 브로모 화산에 갔다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일정이 긴 사람들은 브로모 화산에서 발리로 넘어가지만 우리는 시간이 짧았기에 ㅠ

 

이 여행을 통해 언니랑 나는 돈 몇 푼 아끼려고 환승 비행기 여러 번 타는 게 얼마나 멍청한 일인지 완전 깨달았다. 장기 여행일 때야 별 관계 없겠지만 인천에서 자카르타, 수라바야를 거쳐 족자카르타로 들어갔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다. 이동하느라, 비행기 기다리느라 공항에서 시간 다 보내고, 다리는 퉁퉁 붓고.. 이 여행 이후로 나는 (20대 때와는 달리) 돈보다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 번씩 환승하는 건 피하고 있고, 언니는 비즈니스 클래스 쪽으로 가게 되었다나 ^^;

 


족자카르타(yogyakarta)

족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 특별주의 주도로, 과거에 마타람 왕국의 수도였으며 전통적 자바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족자'라고 발음하더라.)  족자에 도착하니 이미 밤이다. 환승만 여러 번 안했으면 좀 더 일찍 도착해서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ㅠ 

숙소에 체크인 하고, 비 내린 축축한 거리를 걷다 마트에 들어갔다. 아마 과일이 먹고 싶어서였을 거다. 언니랑 과일 사다 먹으려는데 과도를 깜빡하고 안 가져왔다. 마트에서 과도도 같이 사려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과도는 안 쓰나? 일하는 분한테 물어보니 이게 제일 작은 칼이란다. 결국 저 무섭게 생긴 칼로 여행 내내 과일 잘 깎아먹었고, 심지어 아직도 나는 집에서 저 칼을 쓰고 있다. ^^;

이동하느라 진이 다 빠졌지만 오랜만에 언니랑 여행 오니까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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