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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안 여행/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8코스(운리-덕산)

by kai.lasa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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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8코스 : 운리 - 덕산(13.9km)
 
일시 2024.4.30.
코스 운리마을 - 백운계곡 - 마근담 입구 - 남명조식기념관
거리 12.5km
소요 시간 3시간 50분(휴식 23분 포함)

 

이미지 출처 : 숲나들e

 
지리산둘레길 8코스 지도

이미지 출처 : 사단법인 숲길

 

이미지 출처 : 사단법인 숲길

 
 
 





지리산 둘레길 8코스 운리-덕산 코스는 경삼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면 사리까지 걷는 길이다. 원래 그 전날부터 걷고 싶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하루를 날리고 그 다음날 걷게 됐다. 
 

 

마을길을 걷는데 구름 걸린 녹샌 산, 풀, 나무, 평화로운 농가가 한 눈에 들어오니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원정마을을 지나고 

임도길을 약간 걷다 보면 

 

 

 

 뷰 보면서 쉬어가라고 이런 전망대가 나온다.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다. 이 곳 화장실은 인월-장항 마을에서 만난 간이 화장실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됐음)

쉬어가라니까 쉬어줘야지~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마을 풍경. 한가롭고 평화로워서 천천히 간식 먹으면서 풍경 즐기다 갔다. 

 

이제 숲길에 들어섰다. 

전날 비가 와서 물기 머금은 녹색 잎들의 색이 선연하다. 흙길도 폭신폭신해서 밟는 느낌이 좋다. 

 

돌탑 무더기. 나도 돌멩이 하나 올려 돌탑 쌓으며 소원 빌었다. 

 
백운계곡
 

백운동 계곡은 웅석봉에서 내려온 산자락이 길게 뻗어 나와 덕천강으로 쏟아지는 계류다. 남명 조식 선생이 노닐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푸르른 산에 올라보니 온 세상이 쪽빛과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세상사를 탐한다"고 읊은 시가 전해진다. 

나는 둘러보기만 하고 지나갔지만  몸을 담그면 저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多智沼), '영남제일천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등천대(登天臺),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이 백운계곡의 볼거리이다. 

백운계곡을 지나 마근담으로 가는 길은 기분 좋은 숲길이다. 소나무, 참나무가 우거진 숲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마근담은  산청 오지 마을 중 하나였는데 마근담이라는 이름은 사방이 담처럼 둘러싸인 산골벽지에 위치해 '막힌담'이라고 불린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자가 있는 김에 간식 먹으면서 두 번째로 쉬어주기

마근담에서부터 덕산(사리) 가는 길은 지루한 임도길이다. 한시간 반 가까이 내리막 임도길을 걷는데 은근히 경사가 있다. 무릎이 아파서 거꾸로 내려갔다는;;

임도길을 지나 마을로 나오니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다. 연두연두한 저 나무들은 감나무인가?

산청성당 덕산공소

공용 빨래터

마을에 아직도 공용 빨래터가 있는 게 신기히다. 돌로 만든 빨래판까지 있다 ㅎ

지리산 둘레길 소개를 보면 운리 - 덕산 구간은 난이도가 상이고 5시간 소요된다고 되어있다. 실제로 걸어보니 나는 두 번이나 쉬어갔는데도 총 4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오르막이 약간 있긴 하지만 딱히 힘들거나 어려운 구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남명기념관에 다다르니 지리산 둘레길 운리 - 덕산,  덕산 - 운리 시종점 표지판이 보인다. 

 
 


 
 
온 김에 남명기념관과 산천재도 둘러보았다.

 
남명조식기념관

남명조식 기념관

 
산천재
 
산천재는 남명 조식 선생이 지은 서재이다. 담장 너머로 천왕봉이 보인다는데 이 날은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다. 

산천재

 

조식 선생이 손수 심은 매화나무인 '남명매'

 


 
 

 

덕산장은 천왕봉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장이었고, 곶감장이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고종시와 단성시로 만드는 산청 곶감은 생긴 것도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고 실제로 먹어보니 상주 곶감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 

이번 둘레길 걷기는 덕산버스정류장에서 끝! 다음에는 덕산 - 위태 또는 성심원 - 덕산 구간을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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