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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여행/'09-'10 세계여행

타브리즈(Tabriz)를 떠나며 '10

by kai.lasa 201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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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리즈를 떠날 짐을 빼서 숙소에 맡기고 나가려는데  문을 나서자마자 아이와 아빠를 만났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열악하기는 하지만 가장 저렴해서 나같은 여행자도 묵고,

형편이 넉넉치 않은 현지인들도 장기 투숙하는 그런 곳이었는데 부녀는 곳에 사는 모양이었다

뭐라 하는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아빠는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었으면 하는 같았다.

 

미얀마에서도 그랬다갓난쟁이 아이를 안고 있던 젊은 엄마는 카메라를 보더니 아이를 번쩍 들어보이며 찍어달라고 했다매일 보고, 옆에 있어도 보고 싶고, 남기고 싶은 부모 마음인가 싶었다.

 

나는 후다닥 달려나가서 사진관을 찾고 아이 사진을 인화했다.

틈으로 사진을 집어넣으며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도시를 떠났다.

 

 

Tabriz, Ira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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