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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디] 힌디 공부 시작

예전에 신나게 인도 여행 다닐 때에는 힌디를 배워봐야 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인도에 못 가게 되니까 힌디를 공부하고 싶어졌다. 찾아보면 인강도 꽤 있고, 유튜브에도 자료가 꽤 있는데 좋은 기회로 9월부터 10월까지 8주 동안 힌디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살짝살짝 건드렸던 티베트어랑 러시아어는 잠시 내버려두고!) 힌디는 모음 11개, 자음 35개로 이루어진다.(달리 설명하는 곳도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이렇게 배웠다.) 모든 언어 처음 배울 때 당연히 문자를 익혀야 하는데 젠장,, 글자가 잘 안 외워진다;;; ㅠ 비슷하게 생긴 몇 개가 계속 헷갈리고 잘 안 외워져서 쓰면서 외우다가 나중에는 문자 카드를 만들었다. 단어 카드 만들듯이 만들어서 순서대로 나열해보기도 하고, 안 외워지는..

캄보디아 #1 → 시엠립(Siamreap)

20200124 Day 1. 인천 → 시엠립 꼭 14년만에 다시 가게 된 캄보디아 시엠립. 처음 갔을 때에는 가족과 함께 짧은 일정으로 간 터라 이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여행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가게 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3박 4일이라도 떠나고 싶어 구정 연휴를 이용해 떠났는데 떠나는 날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너무 저렴한 티켓을 사서 환불이나 일정 변경은 되지 않았다.) 여행가서 돌아오는 티켓 버리는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이런 식의 돈 삽질은 아주 익숙하다. 3박 4일이 9박 10일이 되었으니 늘어난 일정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시엠립 가는 비행기 안에서 스스로가 짜증날 정도로 이랬다 저랬다 고민을 해댔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캄보디아 #0

지난 해 8월 한 달 간 파키스탄에 가려 했는데 이래 저래 못 가게 되고 9월부터 일이 바빠져서 정신 없이 지내다보니 그대로 2019년이 흘러버렸다. 짧게라도 일년에 한 두 번 이상씩 바다를 건넜는데 아무 곳에도 가지 않은 건 정말 얼마만인지;; 짧은 설 연휴를 틈타 다녀올 생각으로 캄보디아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앙코르와트 사원에 계신 아미타부처님을 뵙고 싶었고, 캄보디아의 붉은 땅을 다시 보고 싶기도 했지만, 막상 캄보디아에 가서 뚝뚝 타고 시골길을 달리며 생각했다. '아, 나는 이 아무 것도 없는 시골길이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구나..'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몹시 몹시 그리워하게 될 2020년의 내가 만난 캄보디아. 조금 더 일찍 갔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가서 지켜보..

Greetings from Myanmar

며칠 전 뜬금없이 사진 한 장과 함께 매튜한테서 연락이 왔다. 매튜와 나는 정확히 11년 전 인레에서 단 한 번 만났다. 09년 세계여행의 시작이었던 라오스, 미얀마. 그 때의 라오스와 미얀마는 내게 정말 특별했다. 철저하게 혼자였고 길 위에 참 많은 감정을 쏟아냈다. 미얀마에서는 20일 정도 머물렀는데 인레에 도착해 혼자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매튜와 젊은 커플이 다가와 함께 식사해도 되겠냐고 했다. 그 날 같이 저녁을 먹고, 다음 날 내 숙소를 한 번 둘러보러 오고, (숙소 주인의 배려로 좋은 방에 저렴하게 묵을 수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내 방을 구경하고 싶어했다.) 여행사 찾아다니며 걸어다닐 때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던 매튜랑 한 번 마주치고,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한 번 더 만났다. 어딘가 특별..

[티베트어] 티베트어 문자 공부

일년 가까이 티베트어 손을 놓았더니 문자도 가물가물해졌다. (정말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 ㅠ) 잊어버린 문자나 다시 외울 생각으로 유튜브를 검색해봤는데 이럴 수가! 이렇게나 좋은 자료가 많다니!! 처음 티베트어 공부를 할 때도 유튜브 이지현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박은정 선생님 강의랑) 원어민 발음을 들어볼 수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런데 유튜브에 티벳 사람들이 올려놓은 자료도 많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ㅎ 그래서 찾게 된 수많은 유튜브 자료들(채널) 1. Studytibetan 30개 알파벳과 4개 모음을 한 글자 한 글자 발음과 함께 학습할 수 있다. . 그 외 결합되는 형태 (Rago, Lago, Sago, Yata 등등)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데 이걸 다 잊어버려서 ㅠㅜ 다시 외워야 한다. ..

Languages/Tibetan 2020.02.26

캄보디아 - 지도와 루트

20200124-0202 1일: → 시엠립 2일: Grand Tour - Banteay srei(반 떼아이 스레이), Preah khan 쁘레아 칸, Neak pean(닉 뽀안), Tasom(따쏨), Mebon(메본), Pre prup(쁘리 쁘럽) 3일: Small Tour - Ankor Wat(앙코르와트), Ankor Thom(앙코르 톰) - Bayon(바이욘), Baphuon(바푸욘), Phimeanakas(피미아나카스),스), Elephant Terrace(코끼리 테라스), Ta prohm(따 프롬) 4일: 앙코르국립박물관 → Tonle Sap(톤레삽), 깜뽕 블럭(Kompong Bhluk) 수상 마을 5일: 재래시장, 시엠립 6일: Ankor Wat(앙코르와트), Bayon(바이욘), Baphuo..

시즈의 일본어 문법노트 받아쓰기

시즈의 일본어 문법노트 책 chapter 1부터 40까지 한 번 훑어보았는데 뭔가 딱 내 것이 된 느낌이 아니라 복습 겸 받아쓰기를 하고 있다. 외우기가 무섭게 잊어버린 단어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단어를 먼저 외우고 (또 잊어버리겠지만 ㅠ) 그 다음에 mp3 파일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해 본다. 한 챕터에 4문장 밖에 없어서 하루에 한 챕터, 혹은 두 챕터씩 하고 있는데 틀리는 것도 많고 뭔가 입에 딱딱 안 붙는 느낌이다. 역시 큰 소리로 여러 번 따라 읽는 것도 병행해야 하나?

Languages/Japanese 2020.02.07

2019 단풍놀이

20191107 장성 백양사 - 고창읍성 - 고창 선운사 - 변산 꼭두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애기단풍이 예쁘다는 장성 백양사에 도착했다. 나는 백양사도 처음이고 애기단풍도 처음이라 마냥 예뻐 보였는데 몇 해 전 백양사에 와 본 적이 있던 분 왈, 단풍이 잘 안 들어서 아주 예쁜 건 아니라고 했다. 백양사는 신기하게 대웅전 앞에 탑이 없다. 고창 읍성! 한창 공사 중인데 혹시 나중에 오게 된다면 성벽 길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안전상의 이유로 좀 더 멋대가리 없는 펜스가 둘러쳐질 것 같긴 하다. 사실 고창읍성의 백미는 안쪽에 위치한 대나무숲이었다. 어찌나 신비롭고 예쁘던지! 담양 죽녹원보다 더 우거진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더욱! 좋았다 ^^ 고창읍성 = 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