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8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 브로모 화산(Gunung Bromo) 인근 마을
족자에서 브로모화산 갔다가 수라바야로 이동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전날 보로부두루 다녀와서 알아보니까 브로모 화산을 안 간단다. 한 명 기사가 가겠다고는 했는데 이 참에 떼돈을 벌고 싶은 참이었는지 US 달러로 엄청 큰 액수를 부르기에 됐다고 했다. 사실 브로모산을 안 가면 하루 일정이 붕 떠버린다. 족자에서 마땅히 더 할 것도 없고.
아침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숙소와 여행사가 몰려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다. 그랬더니 오늘 브로모로 출발하는 차가 있다고 한다.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후다닥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 하고 차를 타러 왔다.
이후로는 하루 종일 이동의 연속이었다. 우리 말고 중국인 아주머니들 세 분이 더 계셨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봉고차 타고 계속 이동했다. 이 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다리가 퉁퉁 부어서 -원래도 잘 붓는 체질인데;;- 조금이라도 편해지려고 다리 올려 놓고 ㅎ
휴게소 들렀을 때 중국인 아주머니가 찍어주신 언니랑 내 사진. 이 사진 마음에 든다. ^^ 한 장 찍었는데 갑자기 성큼 다가와서 한 장 더 찍으시기에 웃겨서 빵 터졌는데 둘 다 기분좋게 웃는 사진이 나왔다. 이 사진은 돌아와서 인화한 뒤 작은 액자에 넣어 집에 두었는데, 언니가 결혼하면서 가지고 갔다. : )
드디어 도착! 정말로 밤이 되어 도착했다! 그런데 이 쪽은 춥다. >_< 저녁을 못 먹은 우리는 숙소 식당으로 가서 밥 먹고 추워하면서 잤다. 내일 일출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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