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 Trekking/'24 GHT(5)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3 건즈(Gunj) - 자르자르콧(Jarjarkot)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1.건즈(Gunj) - 자르자르콧(Jarjarkot) 4시 반 린지가 방문을 두드리며 깨웠다. 주팔행 비행기는 아침 일찍 6시에 뜬다고 한다. 부랴부랴 머리감고 (오늘부터는 못 씻으니까 물로 씻는 마지막이 될 것 같았다.) 짐싸고 5시쯤 내려갔다. 짐 무게 때문에 계속 걱정이었는데 린지의 편법성 아이디어대로 하고도 15kg 정도 오버라 추가 금액 4,000Rs를 내고 기다렸다. 비행기 연착에 기다리는 게 일상이라고 하셨는데 여기 오니 진짜 그렇다. 주팔에서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주팔은 9시쯤 갠다 하고 이쪽은 9시쯤 바람이 분다고 했나? 구름이 많다고 했나? 자연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기다려야 한다...
2025.06.03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 카트만두 - 건즈(Gunj)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0.카트만두 - 건즈(Gunj) 4시반에서 5시 반 가량 눈이 떠졌다. 원숙 언니와 이야기하다 꽃차 마시자 하셔서 유리컵에 꽃차 띄우고 어제 받은 메리골드 화환과 장식해서 차를 마셨다. 반달이들까지. 분위기 좋고나 ^^ 나도 소소하게 분위기 좋게 하는 아이템들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이놈의 무게... 오늘은 비행기가 12시라 여유롭다. 차도 마시고, 네팔 스탭들에게 줄 선물도 정리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맛난 호텔 조식 식사를 하고,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낮잠도 자고. 한 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니까 체력이 조금 회복된 느낌이다. 11시 반쯤 로비로 내려가 린지와 만나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했다. 언니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이제..
2025.06.02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 인천 - 카트만두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19.인천 - 카트만두 늘 그렇듯 짐 쌀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당장 로션, 치약, 휴지부터 한 달 반 동안 어느만큼 쓸 지 알 수가 없으니... 배낭과 카고 무게를 10kg로 맞추느라 어제 밤에도 계속 짐을 줄였다. 오전 8시 반 가량 공항에 도착했다. 약속 시간인 10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자잘한 업무를 처리했다. 시간 맞춰 미선 언니와 희숙 언니가 오셨다. 짧게 잘라 파마한 미선 언니 머리가 귀엽다 ^^ 내 가방에 공통 간식을 잔뜩 넣으니 배낭 무게까지 합쳐 23kg 정도가 된다. 장기 트레킹은 무게와의 사투구나.. 길 떠나는 언니들 배웅하러 오신 진일 오라버니는 (커피까지 내려서 오셨음!)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2025.06.01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0 준비
지난 4월에 코프라 단다 갔을 때 두고 온 게 많은데 도대체 뭘 두고 왔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적어 놓았는데.. 45일간 트레킹한다 생각하니 아주 사소한 것부터 얼만큼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컨대, 치약이나 로션, 샴푸, 휴지는 얼마나 있어야 할까? 우기라 매일 비를 맞을테고 빨래도 자주 못할텐데 옷은 얼마나 가져가야 하지? 등등 비행기(특히 네팔 국내선) 무게 때문에 여유있게 가져갈 수가 없는데 이랬다 또 너무 부족할까 걱정이고 끙;; 어쨌든 이번에 챙긴 물품들은 아래와 같다. 장비류 - 침낭, 에어매트, 의자, 스틱, 스패츠, 아이젠, 우비, 우산 선글라스, 랜턴(랜턴 배터리), 전자 시계, 보온병 500ml, 날진 물통 1L + 물통 케이스, 등산용 컵, 등산용 수저, 등산화 2개..
2024.07.19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0-1 GHT 출발을 앞두고
언니들의 히말라야 Great Himalaya Trail 출발을 앞두고 지리산 언니들은 2016년부터 차근차근 네팔 산등성이를 밟아와서 이제 마지막 한 구간을 남기고 계시다. 언니들의 '그레이트'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서,내가 사진사라 기록할 수 있어서,참 영광이고 다행이다 : ) "언니들은 이번이 마지막 여정이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잖아요. 제가 앞으로 나머지 구간을 꼭 끝낼지 그런 건 아직 모르겠어요." 라고 했더니, 왕언니가 너무 당연하게 말씀하셨다. "가야지~" 그럴 것 같기도 하다. 꼭 GHT가 아니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뛰쳐가겠지. 전시도 잘 끝냈고 이제 빨리 산에 안기고 싶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