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밖 여행/Short getaway 7

타이베이 '18

20181222-23 매년 한 차례씩 해외 아이들과 사진 프로젝트하러 떠나는데 2018년에는 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연말 회사 복지 차원에서 가게 된 대만. 실은 대만(타이베이)은 2011년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유학중이던 친구를 만날 계획이라 근교로는 나가지 못하고 시내에만 머물렀다. 그나마도 친구가 약속을 펑크내는 바람에 못 만나고 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2박 3일로 짧고 굵게 다녀오려 했는데, 항공편이 지연돼서 이틀 일정으로 다녀왔다. 엄청난 지연과 기다림 + 빡셈의 연속이었던 타이베이 여행. Day 1. 인천 - 타이페이 - 지우펀(九份)- 예류(野柳)지질공원 - 스펀(十分)- 용산사, 야시장 - 서문정거리 Day 2. 국립고궁박물관 - 중정기념당 - 사림관저..

뉴욕 '18

201804 New York 학회 때문에 뉴욕에 가게 된 언니가 같이 가자고 했다. 예전에 언니 휴가 때 같이 여행 다니던 생각도 나고, 뉴욕 가면 보스턴에 사는 친구를 만날 수 있으니까 냉큼 가겠다고 했다. 내가 가기 전 주에는 사람들이 나시티 입고 난리도 아니랬는데, 도착한 순간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내내 추워 죽는 줄 알았다. >_< 뉴욕커들은 다 겨울 패딩 꺼내서 입고 돌아다니고,,, 다른 건 하나도 안 궁금했지만 뉴욕 현대미술관은 넘넘 가보고 싶었는데, MoMA도 그렇고, The Met도 그렇고, 구겐하임 미술관, 그리고 나는 못 가봤지만 휘트니 미술관, 프릭 컬렉션, 노이에 갤러리 등등.. 유럽도 마찬가지이지만, 세계적인 작품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참 부럽다. 도판 따위..

하와이 오아후(oahu) '18

201809 하와이, 오아후(Oahu) 어쩌다 2년 연속으로 하와이에 가게 됐다. (하와이를 좋아하시는 부모님 때문이지만 ^^;) 이번에는 작년에 안 가본 오아후(Oahu)에 갔다. 더 깔끔하고 정비된 느낌의 오아후보다는 거칠고 황량한 빅 아일랜드가 더 매력있는 것 같다. 생태계와 자연 보호를 철저히 하는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서 스노우클링 하며 물고기떼 쫓아간 것도 재미있었고, 투어 프로그램 신청해서 돌고래랑 같이 수영한 것도 재미있고 신났지만, 마지막 날 우연히 들렀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동네 공원의 나이 많은 나무가 더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역시 나는 바다보다는 산과 나무다. : ) 언니 덕분에 좋은 숙소에서 편안하게 잘 묵고 잘 쉬다 왔는데도, 그만큼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그..

하와이 빅 아일랜드(Big Island) '17

201701 하와이, 빅 아일랜드(Big Island) 가족과 함께 한 하와이 빅 아일랜드 여행.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나는 휴양지 여행에는 관심이 없는데,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한 여행이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그래도 하와이 하늘은 참 예쁘더라. 하늘이 둥근 것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밤 하늘의 별도 그렇고. 코나(kona) 다녀오면서 차 안에서 본 변화무쌍한 하늘은 기억에 남는다.

중국, 계림(桂林) '17

201707 계림(桂林)& 양숴( 阳朔) 엄마와 함께 한 계림 여행. 원래는 엄마 워크샵 때문에 일본에 갈까 했었는데 워크샵을 안 가게 되셔서 비는 시간이 생긴 김에 갑자기 계림으로 정했다. (그 이전에도 보라카이나 코타키나발루 같은 데로 갈까 고민했지만 엄마랑 나랑 둘 바다를 안 좋아해서 그닥 땡기지가 않았다.) ‘桂林山水甲天下’ 천하 제일이라는 계림 풍경.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기에 많은 문인들이 칭송하는 시를 썼을까? : ) 혼자 갔더라면 또 많이 달랐겠지만, 나한테 계림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보다도, 엄마랑 오랜만에 단 둘이 며칠 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홍콩 '12

201204 홍콩 & 마카오 언니가 결혼하기 전에 같이 살 때에는 언니 휴가에 맞춰 3박 4일, 4박 5일씩 가까운 곳으로 같이 여행을 가곤 했다. 지금은 어쩌다 언니 학회 때 맞춰 가기는 하지만 여행만 온전히 갈 때보다는 재미가 덜한 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언니랑 같이 간 여행이었던 2012년의 홍콩. 언니 덕에, 나 혼자였더라면 평생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가게에도 숱하게 들어가봤다. 홍콩 영화에 나오는 광동어가 중국어의 전부인 줄 알던 때도 있었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