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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안 여행/나들이

<강원> 정선 정암사, 운탄고도4길, 영월 법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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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나들이

 

날짜 2025.9.20-21.

여정 

Day 1. 정선 정암사 - 고한 시장 - 사북시장&별의별 청년몰 - 운탄고도4길 (타임캡슐공원) - 예미역 - 예미MTB 마을 

Day 2. 영월 법흥사 

 

 


 

 

오랜만의 나들이. 2박 3일 시간이 되면 강진에 다시 가고 싶었는데 1박 2일밖에 시간이 안돼서 강원도 운탄고도에 가기로 했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가는 길에 본 산과 구름 ^^ 

 


 

정선 정암사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정암사.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적멸궁 뒤편 산기슭에 있는 수마노탑에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따라서 법당 안에 불상이 없다.) 

1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국보 수마노탑에 갈 수 있는데 흑.. 이 날 공사중이라 길이 막혀있었다. 

부슬부슬 비 내리는 정암사를 뒤로 하고 정암사 바로 옆에 있는 삼탄아트마인에 들르기로 했다.

 

 


 

 

삼탄아트마인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되다 폐광된 시설을 문화예술단지로 만든 곳이다. 2013년 설립되어 폐광현장을 재활용한 산업문화유산 공간, 체험 공간, 전시관, 식당 등이 있다. 내년부터 국립으로 운영되며 여러 가지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트마인 뒷편으로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작게 한 바퀴 돌아봤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잡초가 무성하다. 

 

 

 


 

고한성당

 

지나가다가 잠시 들어가 본 고한 성당. 오래된 성당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고한 구공탄 시장

 

고한시장에서 칼국수 아점을 먹고 한바퀴 둘러봤다. 요즘에는 지방의 재래 시장이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몇 해 전에 정선 왔을 때만 해도 카지노와 전당포의 영향이 크게 느껴졌는데 이번에 가보니 탄광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채 새로운 문화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연탄과 연탄 집게 조형물 ㅋㅋㅋ

 

 

 


 

 

별애별 청년몰

 

정선 사북읍에 위치한 청년몰. 식사하고 커피숍에 가려고 검색했는데 (원래는 뷰가 예쁜 카페에 갈 예정이었다.) 연탄빵이 특색있어서 가 보기로 했다. 

별애별 청년몰

 

연탄모양 브라우니. 지역의 고등학생의 아이디어로 만들게 된 상품이라고 하는데 감자빵, 석탄라떼 이후로 가장 센스 있었던 로코노미 제품.

예전에 가리왕산에 갔을 때 본 정선 캐릭터 와와군과 친구들. 캐릭터 인형도 팔고 있었는데 내가 와와군을 귀여워해서 언니가 선물로 사주셨다 ^___^ 가방에 달고 다니기에 좀 큰 것 같지만 어쨌든 귀엽다 ㅎㅎ

 

 


 

 

운탄고도

 

이미지 출처: 운탄고도

 

 

영월 청령포에서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운탄고도는 현재 6길까지 개통되어 있고 7, 8, 9길은 미개통이다. 우리는 정선 예미역부터 화절령(꽃꺼끼재)까지인 4길에 가 보기로 했다. 

 

예전에 왔을 때도 느낀 거지만 배추밭이 꽃처럼 아름답다 ^^ 

 

엽기 소나무와 타임탭슐 공원

아침에 보슬비가 내리고 날이 흐렸던 게 무색하게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다. 하늘도 구름도 산도 배추밭도 다 너무 예쁘다 :D

아띠엔솔 무인 카페 안에도 와와군과 친구들이 있었다 ^^ 

예전에 왔을 때는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유지 배추밭은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놨다. 

 

 


 

 

정선 예미역 

 

이렇게 작은 역에 아직 기차가 다닌다. 우리가 가서 구경하니까 역무원분이 차단기를 열어주셔서 선로 넘어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다. 

 

 


 

 

예미MTB마을 호스텔

 

아는 분이 추천해주셔서 묵게 된 예미MTB마을 호스텔. 폐광지역 관광자원화사업 일환으로 예미역을 리모델링하고 호스텔, 쉼터, 공원 등을 만들면서 바이크 여행자들을 위한 마을을 조성했다. 

연락이 빨리 빨리 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대만족! 가격도 합리적이고 침구류 깨끗하고, 조용하고, 쾌적하다. 창 밖으로는 나무도 보이고! 편안히 잘 쉬다 가서 혹시 누군가 정선에서 묵을 일이 있다면 강추!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누룽지가 유명한 식당에 갔다. 식당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왼편이 곤드레밥, 오른편이 누룽지.

 

식사하고 돌아와서 본 공원과 호스텔 . 그리고 티타임. 늘 그렇듯 가지고 간 다기에 차 내려 마시며 이야기 나누고 잠들었다.

 

 


 

 

 

영월 법흡사

 

서울 올라가는 길에 어딘가 들렀다 갈까 해서 급 정하고 가게 된 법흥사. 사실 여기는 스님이 추천해주셔서 엄마랑 가려고 했던 곳인데 엄마랑  시간이 안 맞아서 못 갔다. 

법흥사도 어제 간 정암사와 마찬가지로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여기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적멸궁까지 올라오는 길에 한 보살님을 만났고, 적멸궁에 도착하지 마침 예불 시간이었다. 방해하지 않으려고 밖에서 구경만 하고 바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올라올 때 뵌 보살님이 빨리 들어오라고, 들어와서 삼배하라고 하셨다.

쭈뼛쭈뼛 따라 들어가서 삼배하고 나가려니 복전함에 시주도 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무도 현금이 없어서 난처해하던 차에 그분이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손에 쥐어주셨다. 시주하고 기도하고 가라고. 너무 감사해서 계좌이체로 돈 보내드린다고 해도 받지 않으시고 우리를 다른 보살님께 소개해주시며 법흥사 설명을 부탁하셨다. 

적멸보궁은 진신사리를 모셔 불상이 없고 보통 탑에 사리를 모신다. 윗 사진의 왼편에 있는 탑에 모셨겠거니 당연히 생각하고 사진 찍었는데 법흥사는 뒷편에 보이는 연화봉 어딘가에 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법당에서 보면 유리 창문을 통해 곧장 보이는 봉우리가 연화봉. (반대편에서도 비춰 보인다.)

법흥사가 사자산, 백덕산, 구봉산 세 산에 둘러싸여 있어 삼신각에 세 분의 산신령을 모시고 있다는 말씀도 해 주시고, 법흥사 관련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다. 

가기 전에, 감사한 마음에 보살님 법명으로 초를 봉헌하고 왔다. (우리 것도 하나 하고 ^^)

산세가 와불처럼 보인다고 한다. 계획 없이 온 곳인데 와서 감사한 인연도 만나고 뜻하지 않게 절하고 시주하며 불공도 드리고. 그 날 처음 뵌 분인데 희한한 인연이었다. 내가 그곳에서 절하면서 기도했어야 했나? 아니면 거기에 머물렀어야 해서 그런가?

 


 

주천묵집 

 

근처(근처라고 해 봤자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이지만)에 있는 주천묵집에 가서 아점/점심을 먹었다. 여기도 아무 기대 없이 간 곳인데 무척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묵도 맛있고, 옹심이도 맛있고 맛집을 찾았다!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완전히 완벽하고 좋았던 정선, 영월 나들이.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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