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14 China-云南, 四川

윈난쓰촨(云南四川) #1 쿤밍(昆明)으로

kai.lasa 2018. 11. 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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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3주간의 중국 서남부, 윈난성 여행의 첫날이다. 혹시나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해서 간밤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2008년 이후로 처음으로 찾은 중국은 설렘을 가득 안겨준다. 전공 때문인지 우러나오는 깊은 관심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신난다! 더 돌아다니고 싶다!!

비행기가 심하게 연착됐다.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비행기 타고 나서도 한~참 동안 출발을 안했다. 원래 오늘 밤에 리쟝(丽江)으로 가려고 했는데 글렀구나..실은 쓰촨 야딩, 랑무쓰 쪽에 가고 싶다. 엄청 무리하면 못 갈 것도 아니겠지만 겨울에 고산 지대 장거리 이동은 무리가 많이 될 것 같아 일정 또한 맞춰가며 정하기로 했다. 욕심부리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가자. 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내려놓을 때 삶은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주니깐.


20:15 쿤밍(昆明) 도착

봄의 도시 쿤밍에 도착했다. 쿤밍은 윈난성 성도로, 해발 1,890m에 위치해있는데, 사계절 내내 봄처럼 따뜻하다고 한다. 


* 쿤밍 공항에서 시내(게스트하우스) 가는 법

공항버스 1号 종점(세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10위안이면 Cloud Land Hostel에 도착한다. (공항버스 25위안, 40~45분 소요)


* Cloud Land Hostel

도미토리 8인실 40위안, 6인실 35위안 (유스호스텔 회원증 있으면 5위안 D.C)

나무 느낌 + 깔끔한 침구류에 개인 조명, 개인 선반, 개인 옷걸이도 있고, 전체 조명도 은은하다.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 여행하는 사람들한테 어떤 게 필요한지를 아는 것 같다. 

편의점을 찾다 직원분이 야시장을 알려줘서 구경하고, 부근의 거리까지 구경하고 왔다. 잠깐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옷을 얇게 입고 나갔는데 2월 쿤밍의 밤은 꽤 쌀쌀하다. (쪼리 신고 나가서 발도 시리다. ㅠ)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酸奶 도 사 마시고, 야식으로 라면 먹고 땡! 


쿤밍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큰 도시였다. 공항 버스 타고 오면서 보니까 꽤나 번화했다. 게스트하우스도 그렇고, 식당에서도 그렇고 사람들도 대체로 다 친절하다. 뭔가 친절하고 정이 많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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