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5
리쟝(丽江) → 샹그릴라(香格里拉)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침으로 빵 먹고 쉬다 터미널로 갔다. 숙소 아주머니께서 배웅해주셨다. 사업 마인드가 있다 싶었는데, 역시.. 상해 사람이었다. 돈 많은 외지인이 리쟝에 와서 숙소 사업을 하는구나.. 남편은 술집(Bar)을 운영하고.
오후 2시 30분 차를 탔는데 숙소 청년 말과는 달리 2시에도 차가 있었다. -_-+
날씨가 별로 안 좋아서 바깥 경치도 잘 못보고, 4시경에는 앞에서 교통 사고가 나서 3시간 가량 길이 막혔다. (네팔의 번다가 생각났다 ㅋ)
절벽에 큰 산이 있어서 날씨가 좋았으면 경치가 정말 끝내줬을텐데 3시간 지체되느라 깜깜해져서 아무 것도 못 봤다. ㅠ 그래서 그냥 자버렸다;;
# 샹그릴라(香格里拉)
동티베트 캄에 속하는 샹그릴라는 티베트 쪽에서는 풍요로운 땅에 꼽힌다고 한다. 원래 이름은 중디엔(中甸)이었다. 1933년 영국의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티베트 마을을 모델로 삼은 샹그릴라(Shangri-La) -영원한 젊음을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 때문에 중국 정부는 2001년 지명을 샹그리라로 바꿨다.
우리는 9시 좀 안 되어 샹그릴라에 도착했다, 그 시간에 터미널에 가봤자 다 퇴근해서 표를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숙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내리고, 눈에 보이는 숙소 아무 데나 들어갔다. 비수기라 그런지 3인실이 120위안인데 깎아서 100위안에 들어감. (아마 더 깎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아까도 오는 길에 눈비가 내리더니 도착하니 눈이 내린다. 숙소 잡고 슈퍼에 갔는데 엄~청 춥다. >_<
그 동안 계속 깔끔한 숙소에만 묵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예전에 여행할 때는 늘 이런 느낌의 방에서 묵었던 것 같다. 살짝 냄새나는 카펫에 먼지, 오랫 동안 닦지 않은 것 같은 화장실. 꽤 익숙하고 친근하면서도 오랜만이라 낯설고.. 옛날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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