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 여행/등산

소백산 1박 2일 산행 - 둘째날(제2연화봉 - 죽령휴게소)

kai.lasa 2018. 7. 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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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08

소백산 1박 2일 산행: 제2 연화봉대피소 - 죽령휴게소

 

Day2. 

5:00 기상
5:15 일출 보고 출발
6:30 죽령탐방지원센터
7:25 버스-  7:53 단양역 도착
8:28 단양역 - 10:48 청량리 도착(12,200원, 2시간 20분 소요)
 

 

 
대피소에서는 몸은 피곤한데도 잠을 잘 못자서, 이번에도 계속 한 시간 간격으로 깼다. 계획성 있게 딱딱 계획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산 루트를 정하지 않고 왔는데 잠이 안 오는 김에 다음 날 어떻게 내려갈지를 생각해봤다. 마음 같아서는 희방사나 삼가 쪽으로 내려가고 싶었는데 오후 4시에 엄마가 오신다고 하셔서 그 전까지 서울에 도착해야 했고, 기차표를 검색해보니 오후 시간대 기차표가 거의 매진이었다. 이러다 표가 없을까봐 우선 12:34분 단양발, 청량리행 열차를 예매해두었다. 
5시경에 눈이 떠져서 밖을 보았는데 구름 색깔이 변하고 있는 게 일출이 너무 멋질 것 같았다! 부랴부랴 짐 싸고 준비하고 나가서 하늘 색깔이 변하는 걸 바라봤다. 
 

 

아직 달도 떠 있고 ^^

 

 

새벽녘 구름과 안개에 잠긴 산에서는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전 날 저녁에는 구름 때문에 일몰을 못 봐서 일출은 기대도 안했는데 소백산에서 너무 너무 멋진 광경을 선물 받았다. 

 

 

이제 하산 시작.

 

 

콘크리트 길이 쭈욱 이어진 죽령휴게소 가는 길은 정말로 재미가 하나도 없다. 깔개가 깔려있기는 했지만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니 무릎이 아프다;; 천문대랑 대피소까지 가는 차량 때문에 길을 냈겠지만 다음번에 소백산에 올 때에는 이 코스로는 오지 말아야겠다.

 

죽령탐방지원센터/죽령휴게소에 도착하니 6시 30분 밖에 안 되었다. 약 한 시간 정도 쌀쌀한 아침 산바람과 싸우다 7시 25분 버스를 타고 단양역으로 이동. 전날 예매해둔 12시 34분 기차는 취소하고 8시 28분 기차를 타고 청량리로 돌아왔다. 

 

 

소백산. 조만간 다시 또 와야지!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겨울에 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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