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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안 여행/등산

설악산 1박 2일 산행 - 둘째날(중청대피소 - 대청봉 - 오색)

by kai.lasa 201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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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23 

설악산 1박 2일 산행: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오색

 

Day 2. 

출발 5:45

대청봉 6:03

오색분소 약 10:10

오색버스터미널 도착 약 10:30

오색 10:55

동서울 13:40 

 

대청봉 오르는 길에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었다. 

 

 

멀리 중청 대피소가 보이고

 

 

정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엄청났다.

 

 

오색 코스가 경사가 심해서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면 최단 거리(5.4km)인 오색 코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는 올라오는 사람들이랑 인사도 하고 괜찮았는데 

경사 심한 돌이 계속 이어지니까 무릎에 부담이 가는 게 느껴졌다. 

예전처럼 막 아프고 한 건 아니었는데 스틱이 없었으면 아마 못 내려왔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뒤에 오시던 할아버지께서 “다리가 불편한가봐요. 

아까 한참 전에 중청에서 내려가는 거 봤는데” 이러셨다.

 

 

얼마나 더 오래 산 탈 수 있을까? 

아직 가보고 싶은 산들이 많은데 무릎이 조금 더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다. 

빌려쓰는 몸을 너무 돌보지 않았던 것 같다. 

올라갈 때는 숨이 차고 힘들어서 잡념이 사라졌다면 

내려가는 길은 발을 헛디디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서 넘어지면 끝장이기에 

집중하느라고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다리에 무리가 간다 싶으면 계속 앉아서 충분히 쉬어주면서 쉬엄쉬엄 내려왔다.

 

 

드디어 남설악탐방지원센터다!

무릎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산에서 금방 내려와서 아쉽기도 했다.

 

 

동서울 가는 버스 타는 곳은 오색분소(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뻗은 길로 1km 가량 가면 된다. 

왼편 슈퍼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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