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 여행/등산

소백산 산행(천동계곡 - 비로봉 - 원점회귀)

kai.lasa 2023. 6. 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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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소백산 : 천동탐방지원센터 - 비로봉 - 원점회귀
 
등산 시작 9:30
천동탐방로 9:45
비로봉 13:08
하산 시작 13:30
도착 14:30
 

 

 


 

다음 주에 덕유산 대피소를 예약해 놓았는데 주말에 연습? 겸 산에 가기로 했다. 지난주에 가려다 못 간 월악산에 가려 했는데 이게 웬 일;; 길을 잘못 들어서 월악산 가는 길을 놓치고 말았다. 이쯤 되면 월악산이랑 연이 없는 건가? ㅋㅋ
 
잘못 든 길에서 가까이 갈 수 있는 여러 옵션을 생각해 보았는데 소백산이 낫겠다 생각돼서 결국 계획에 없던 소백산에 가게 되었다. 소백산은  아주 오래전에 비바람을 맞고 당일치기로 오른 적이 있고, 몇 해 전에 혼자 가서 대피소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두 번 다 기억이 너무 좋아서 (사실 산에서 기억이 안 좋았던 적은 없다 ^^) 다시 가게 되는 것도 좋았다.
 
코스는 천동계곡에서 비로봉에 갔다 다시 천동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이 날 너무 운이 좋았던 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라면 통제했을 곳(구 유스호스텔 건물)까지 개방해서 주차를 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심지어 주차비도 받지 않으셨다! 덕분에 차로 갈 수 있는 최대 지점까지 올라가는 꿀 행운을 누릴 수 있었음! ㅎㅎ

 

 

이 날, 어느 산악회에서 허영호 대장님을 모시고 행사를 하고 있었다. 행사 끝내고 기념사진 촬영 하시는 대장님 모습 보면서 천동탐방로를 지나갔다. 

 

 

지난주에 간 치악산에 비하면 소백산은 마일드해서 (게다가 천동 코스는 난이도가 낮기도 하다) 아주아주 편안하게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올라갔다. 소백산은 정상 가는 길이 아고산 지대라 확 트인 길이 나오면 이제 다 왔다는 걸 알겠다. ^^

 

 

 

유명한 주목도 보고, 중간 중간에 간식도 먹고 편안하게 올라갔다. 

 

 

일 년 내내, 사시사철 바람이 분다는 소백산. 바람 때문에 정상 부근에 높다란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소백산은 늘 여름에만 왔었는데 겨울에 눈꽃 보러 와서 칼바람 맞으면 장난 아니겠다 >_<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 날씨가 좋으니까 신나서 룰루랄라 비로봉까지 걸었다 ^__^ 비로봉에는 인증 사진 찍으려는 분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고, 사람도 많았는데 나는 줄까지 서면서까지 찍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패스하고, 경치 보면서 간식 먹으면서 쉬다가 살랑살랑 내려왔다. 

 

 

저 멀리 보이는 게 제2 연화봉인가? 

 

 

뭔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소백산 산행 끝! 다음에 다시 만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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