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날짜 2024.10.01.
거리 10.1km
소요 시간 4시간
코스 상의주차장 - 주봉 - 후리메기삼거리 - 원점회귀
주왕산 안 가봐서 가보고 싶었는데 청송이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너무 산골짝이고 운전해서 가자니 엄청 피곤할 것 같고 알레버스를 이용해 다녀왔다.
주왕산은 화산폭발과 차별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산지이고 청송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일부이다. 기암절벽의 종합전시장이라더니 걷기 시작하자마자 돌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전사까지 가는 길에 즐비한 음식점, 상가.
대전사를 지나면 바로 등산로가 나온다. 동글동글 스님 표지판이 있어서 보고 따라가면 된다.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기암절벽이 펼쳐져 있다. 올라가다, 경치 구경하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주봉에 도착했다.
후리메기 삼거리부터는 그야말로 룰루랄라 평지같은 산책길이다.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쓸쓸하면서도 듣기 좋아서 한참 듣다 갔다.
주왕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협곡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갔던 산 느낌이 난다.
산행을 마치고 알레버스에서 추천해준 식당에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산채 비빔밥을 먹으려는데 버스에서 내 옆옆 자리에 앉았던 분이 식사하고 계셨다.
아침에 버스에서 옆옆 자리에 앉은 분은 분은 배낭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무릎 위에 배낭을 올려놓았다. 마침 내 옆자리는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못 가서 비어 있었다. 편하게 가방 두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까 자리 양보해줘서 고맙다며 내 것까지 계산하고 가셨다. 너무 너무 고마운 산님!
식사를 하고 나서도 시간이 꽤 남아서 뷰가 좋을 것 같은 카페에 들어갔다. 큰 창으로 산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
주차장 옆에는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와 국립공원 샵이 있다. 국립공원 굿즈는 인터넷으로만 샀었는데 오프라인 매장을 본 건 처음이었다. (무인으로 운영됨) 국립공원 인형도 있고, 키링 종류도 많고, 엽서로 포스트잇도 너무 귀엽다 >_< 인터넷 샵에서는 못 보던 캐릭터들이 무척 무척 많았다! 눙눙이, 몽택이, 어붕이 등등등 네이밍 센스 ㅋㅋㅋ
식사 사주신 옆옆 자리 분께 감사한 마음에 키링 하나 더 사서 선물로 드리니 그분도 나한테 사과 파이 하나 주시고 훈훈했다 ^^
서울 올라가는 길에 본 노을. 온 세상이 빨갛게 물드는데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늘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완벽하고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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