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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안 여행/등산

영남 알프스(영축산 - 신불산 - 간월재)

by kai.lasa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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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일시 2024.09.07.

거리 15.5km

소요 시간 약 7시간(휴식 약 20분 포함)

코스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재

 

 

 

 


 

 

네팔에서 돌아오자마자 산이 그리워서 뛰쳐나갔다. 예전부터 가고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영남 알프스(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코스이다. 6월 말에도 가려고 알레 버스를 신청했는데 비가 와서 취소되고 이제야 가게 됐다. 

밤 11시 30분에 사당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니 새벽 3시 40분 정도였다. 동 틀때까지 한참 캄캄한 와중에 산을 타야했기에 랜턴을 챙겼는데 이럴 수가.. 랜턴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_-+ 어쩔 수 없이 핸드폰 플래시로 비추며 산을 올랐다. 영축산 오르는 길은 임도와 탐방로가 있는데 핸드폰 광량이 크지 않아 임도를 택했다.

무박 산행의 매력. 동틀 무렵 산은 어떤 날씨에 언제 봐도 두근두근 좋다!

 

 

 

영축산과 신불산을 지나고 간월재에 이르렀다. 탁 트인 간월재는 걷는 내내 기분이 좋다. 억새로 유명 간월재는 가을에 오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컵라면 먹는 게 국룰이라던데 나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휴게소가 문을 열지를 않았다.

간월산에 가려다 길을 못찾고 그냥 내려왔음. 간월재까지 간 걸로 만족해야지 

하산길은 평이한 임도다. 풍광이 아름다운 간월재에 비해 내려가는 길은 볼 게 없다...

임도가 지나고 숲길로 들어서니 좀 걸을만하다 :) 반대편에서 올라가는 분들이 판타지 영화같다고 신나하면서 오르는 모습을 봤다. 

 

 

 

산에서 내려오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가 있다. 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는 곳인데 이 안에는 영화관도 있고, 산악문화관도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해놓아서 재미있게 구경했다. 

영남 알프스의 억새를 구현해놓은 영상

사진을 찍고 템플릿을 선택하면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신문을 출력하거나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완등 안했지만 기념으로 프린트해서 가져왔다 ㅎ)

그리고 소망 우체통! 타 지역에서 느린 우체통 많이 봤는데 엽서 한 장 꺼내서 나한테 썼다. 영남알프스에서 쓴 엽서는 한 달도 안되어 배달됐다. 여기는 느린 우체통이 아니었나 보다 :)

서울 올라가는 길에 들린 속리산 휴게소. 산 타고 내려왔는데 산이 보이니까 또 올라가고 싶다. 미친 게 분명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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