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날짜 2025.01.25.
코스 유일사주차장 - 장군봉 - 천제단 - 당골광장
거리 8.9km
소요 시간 약 4시간
유일사주차장에서부터 당골광장까지 두 개의 코스가 있다. 천제단까진 간 뒤 문수봉을 거쳤다 가는 방법과 천제단에서 문수봉을 거치지 않고 내려가는 방법. 천제단에서 문수봉 가는 길이 고요하고 명상하는 느낌이라 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데 이 구간이 통제되어서 두 번째 코스로 갈 수밖에 없었다.
코스 1
코스 2
유일사 주차장에서 내렸다. 주차장에는 내가 타고 온 알레버스 등산객들 외에도 태백산에 오르려 온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유일사 탐방로에서 올라가는 길은 시작하자마자 오르막이라 사람들이 등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다들 스패츠 하고 아이젠 하고.. 분주히 채비를 하고 길을 떠났다. 스패츠를 안 가지고 오셨는지 비닐로 스패츠 대용품을 만드신 분을 봤다. 아이디어가 참 기발하다 ㅎㅎ
산을 오를수록 예쁜 눈꽃이 나타난다.
두어 시간가량 걸었을까? 추위도 녹이고 식사도 할 겸 자리를 잡았다. 날이 추워서 커피는 몇 모금 마시지도 않았는데 금세 냉커피가 됐다.
장군봉에 도착했다. 바람이 쌩쌩 분다.
이렇게 바람이 불고 추운데도 정상석에서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는 줄이 길다. 대단한 사람들..
천제단! 바람 막으며 이 안에서 식사하시는 분도 봤다.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습. 나는 아직 한 번도 저렇게 해 본 적이 없다.
이제 하산길. 내려가는 길 계단은 눈에 파묻혀셔 그야말로 (계단 없는) 경사길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하산 끝!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있어서 무언가 봤더니 빙벽 조각 대회가 곧 열린다고 한다. 이렇게 큰 얼음 덩어리도 신기한데 이걸로 조각을 한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버스 출발 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식당도 카페도 많았지만 이 카페에 들어간 건 '석탄 라떼'가 궁금해서였다. 흑임자를 석탄처럼 위에 올리고 삽 모양 숟가락을 준다 ㅋㅋㅋ 맛도 있어서 이제까지 본 로컬 상품 중 강원도 감자빵만큼이나 지역 특색을 잘 살려서 만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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