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날짜 2025.3.31.
코스 사당역 - 연주대 - 서울대공대
거리 6.1km
소요 시간 3시간 10분(휴식 20분 포함)
봄맞이 관악산! 오늘은 사당쪽에서 출발해서 서울대로 내려오는 코스로 가기로 했다.
사당역 4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면 로데오 김밥이 보인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고,
직진해서 쭉 올라가다 관음사 표지판을 만나면 왼쪽길로 올라가면 된다.
한참 올라가면 관악산 안내도 있는 곳이 나오고,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 나무 계단쪽으로 가면 된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 시작. 오후에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2시간 반에서 3시간 가량 탈 수 있는 마일드한 코스로 잡은 게 오늘의 코스이다. 예전에 몇 번 타 보기도 했고, 길이 평이했던 걸로 기억할 뿐만 아니라 가기 전에 블로그 검색해 보았을 때도, 완만하고 편안한 코스라는 글을 보았다.
초반은 경사가 완만하기도 했고, 분홍분홍한 진달래가 반겨줘서 기분 좋게 올라갔다.
이 푯말이 나오면 연주대를 향해 올라가면 된다.
지난 겨우내 산 몇 번 안 타고 운동을 하나도 안 했더니 체력이 완전 떨어져서 오르막 나올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원래 무릎 때문에 하산을 싫어하고 오르막은 싫어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 날은 정말,, 오르막과 계단 나올 때마다 헉헉 거리며 죽는 줄 알았다;;; 운동 안하고 관리 안 한 벌을 이렇게 받는구나 ㅠ
관악산에도 돌이 무척 많은데 암벽 타기 구간은 폐쇄되었고 오른편으로 해서 연주대 쪽으로 올라간다.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이 보이고 쉼터가 보인다. 여기가 정상까지 4/1지점이라는데 이 때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약속 시간까지 많이 남지 않았는데 겨우 1/4 왔다고? 힘들어서 속도가 안 나나 보다;;; 서둘러야 했지만 너무 힘들었기에 우선 커피부터 한 잔 마시고 과일 조금 먹고 다시 길을 떠났다.
능선 코스라 정상까지 이런 오르막 내리막을 몇 번 반복해야 한다. 예전에 왔을 때는 진짜 하나도 안 힘들었는데 (오히려 쉬운 코스로 기억하고 있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음 ㅠ 시간은 줄어가는데 갈 길은 멀고;;;
헬기장 지나고
돌길도 지나고
유명하다는 똥바위도 지나고 어찌어찌 열심히 올라가서 드디어 관악산 정상!
돌 위에 앉아 식사하거나 쉬시는 분들 많았는데 물 한 잔만 마시고 바로 내려갔다.
내려가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가면 과천쪽으로 내려가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서울대 공대로 내려가게 된다. 나는 서울대쪽으로 내려가서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날아서 내려갔다. 결국 예상했던 것보다 30분 정도 더 걸려서 내려갔다. 그나마 하산길이 짧아서 다행이었지 안 그랬으면 친구 만날 시간에 더 왕창 늦을 뻔했다.
오랜만에 자하연 벚꽃이나 꽃비를 보고 싶었는데 대신 산수유랑 청매, 홍매가 반겨줬다. 오래 전 추억이 담긴 곳에서 친구 만나 커피 한 잔 하고 이야기 나누다 부끄러워하며 셔틀버스 타고 귀가!
오늘은 교훈: 근육 운동 열심히 하고, 체력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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