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1
따오청(稻城) → 캉딩(康定)
새벽같이 일어나서인지 오늘 이동 때에는 죽은 듯이 잠만 잤다. 아침에 잠깐 자다 일어나서 바깥 구경도 하고 그럴 생각이었는데 어찌된 일이니 계~속 잠이 온다. 그 동안 즐겁기는 했는데 몸이 피곤했었나? 10시간 이동 중 깨어있었던 시간이 반의 반도 안되는 것 같다.
캉딩(康定,2,560m)
깐즈장족 자치주의 주도인 캉딩은 쓰촨과 티베트를 잇는 천장고로(川藏公路)의 시작점이다. 캉딩 자체는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근교로 나가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티베트 제외) 공가산(7,556m)가 있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딴바(丹巴) 마을 외 곳곳에 티베트스러운 마을들이 있다,
열심히 자다 도착한 캉딩은 시끄럽고, 삐끼들의 천국이다. 우선, 내일 아침 딴바(丹巴) 가는 버스표를 사고 바로 맞은 편의 숙소를 잡았다. (120위안/3인)
산세가 험하고 그 안에 자리잡은 캉딩은, 양 옆의 산이 마치 산을 일부러 뚫어서 인공적으로 만든 도시 같다. 그래서인지 밤이 되니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길에서 크리스티나를 다시 만났다. 샹그릴라에서 샹청 넘어오는 눈길을 함께 한 사이이다.
크리스티나는 리탕에 다녀왔다 한다. 따오청이랑 캉딩 중간에 리탕이 있는 줄 알았다면 들러서 올 걸. 아쉽다.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캉딩 시내 구경을 하고 - 오빠가 4년 전에 갔다던 빵집도 가봤다.-
저녁 먹고 돌아왔는데 전기가 나오는 게 너무 어색하다. ㅋ 그마저도 드라이기 한 번 썼다가 전기가 나가서 임시방편으로 전기 나오게 해서 잠들었다. 또우디네 생각이 많이 난다. 다들 너무 고마웠는데.
이 곳의 장족은 덩치가 좋은 것 같다. 여자들도 키가 크고 골격이 있어 보인다. 시커멓고 두꺼운 전통 의상을 많이 입고 있고, 귀걸이나 머리 장식 등 치장도 화려하게 한다. 뭔가 더 전통 느낌이 진하에, 무겁게 나는 느낌이랄까?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일기 쓰다 잠듬.
캉딩은 하늘이 안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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