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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17 India

<스피티 밸리> 4. 마날리(Manali) → 로싸르(Lossar)

by kai.lasa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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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7.10.2.
코스 마날리(Manali) → 로싸르(Lossar)


 


 
 
예전과는 내려주는 곳이 달라서 애 먹었다. 예전에는 타운에서 바로 내렸던 것 같은데 5명이서 버스에서 낑겨타서 윤카페에 갔다. 먼저 식사부터 하고 짧은 시간 내에 옷 갈아입고, 배터리 충전도 더 하고, 루트도 짜고 11시 반경 출발했다.

로탕 패스를 넘어 가다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데 팡팡 튀는 게 장난이 아니다. 범핑이 엄청 심하다. 창을 흙먼지가 들어오는데 눈앞에 높은 산이 보이고 맑은 공기를 쐬니 기분이 좋아진다. 
 
인상 좋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티샵에서 짜이 한 잔 마셨다. 두 분 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어차피 같은 길로 되돌아 올 거기 때문에 그 때 인화한 사진을 선물해드릴 생각이었다.


 
어둑한 산길을 달려 로싸르(Lossar)에 도착했다.


로싸르는 Kunzum pass로부터 스피티 밸리로 들어가는 첫번째 마을이다. 마날리에서 늦게 출발해서 카자까지 갈 수 없어 로싸르게 묵게 된 것이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에 방이 없었다. 그 다음에 간 곳에는 천을 두른 간이 텐트만 보였다. 밤이 되어 날도 추운데 설마 저기에서 자야 하는 건가?
 
다행히 노숙 신세는 면하게 되어 홈스테이를 하게 됐다. 무척 추웠지만 실내에서 자게 된 것에 감지덕지했다. 이렇게 늦게 도착할 줄 몰라 차에 따뜻한 옷을 안 꺼내놓았더니 해가 지면서부터 쌀쌀한 것이 머리가 징징거렸다. L은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Tali 한 그릇도 못 먹고 오자마자 뻗었다. 

 
새벽 4시경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별이 쏟아진다. 이제 스피티 밸리 여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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