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대산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주차장) 오대산 날짜 2025.8.16.코스 진고개휴게소 - 노인봉 - 백운대 - 소금강주차장 소요 시간 6시간 반(휴식 1시간 포함)거리 13.4km 틈 날 때마다 안 가본 국립공원 산에 가보려고 한다. 오대산은 월정사에 몇 차례 가 본 적은 있는데 산을 타본 적이 없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알레 버스 타고 다녀왔는데 이번에 간 루트는 비로봉이 아닌 노인봉 + 소금강이었다. (사실 비로봉에 가고 싶었는데.. 다음번에 가야지) 노인봉 - 소금강 코스는 진고개 휴게소에서 시작한다. 시작 지점 높이가 높아서 진고개 휴게소부터 노인봉까지 오르기 어렵지 않다. 이런 평탄한 산책로같은 길을 걷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해 지리산처럼 어머니 품 같은 느낌이 난다. 이후에 소금강쪽은 설악산..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1 타 주 차우르 - 쉴렌 차우라 카르카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8.8.타 주 차우르 - 쉴렌 차우라 카르카 어제 밤중에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말들 발 붂어놓은 줄이 끊어져서(혹은 풀려서) 말이 도망가버린 줄 알았다. 스텝들도 다 일어나서 불 켜고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알고보니 짐승(개떼? 삵? 설표))이 나타났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말을 공격하거나 하지 않았다. 짐 싸고 나오니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매일 비가 오고 옷과 텐트가 축축해지고 꿉꿉해지니 괴롭다.. 햇빛 쨍한 날이 이렇게 그리워질 줄이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숲이라 더 습하고 더 꿉꿉하고 비가 많이 올텐데... 펨바 다이 따라서 물 건너다 돌에서 쭉쭉 미끄러져서 오른쪽 발이 물에 빠졌다. 신발도 젖고, 양말도 젖고 더 .. <몽골> 캠핑 여행 루트 몽골 날짜 2025.7.3.-7.29. (26박 27일) 🗺 여행 루트 7/3 울란바타르(Ulaanbaatar, 1,380m) 7/4 울란바타르(Ulaanbaatar, 1,380m) → 바가 가즈린 촐로(Baga Gazriin Chuluu) 7/5 돈드 고비(Dundgovi) → 차강 소브라가(Tsagaan Suvarga) 7/6 열링암 / 욜린 암(Yoliin Am) → 비오는 캠프사이트 7/7 홍고린 엘스(Khongoryn Els) 7/8 볼강(Bulgan) → 바양작(Bayanzag) → 옹기잉 사원(Ongiin Khiid) 7/9 옹기잉 강(Ongiin Gol) → 사흐항 오보(Saikhan Ovoo) → 어기 노르(Ugii Nuur) → 하라호린 / 하라호럼(Kharkhor.. <진안> 탑사, 은수사, 마이산 암마이봉 마이산 2025.6.24.남부주차장 - 금당사 - 탑사 - 은수사 - 마이산(암마이봉) - 원점회귀*주차장에서 탑사까지 40분 소요 계획에 없었는데 마이산에 가게 됐다. 2년 전에 탑사에 갔을 때는 마이산은 안 올랐는데 마이산은 쉽다는 말만 믿고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했다.2년 전에는 없던 돌탑 체험장도 생겼다. 탑사 태고종단 소속 사찰. 마이산 석탑에서 유래해서 이름이 탑사(塔寺)다. 1920년경 이갑룡 처사가 계시를 받고 돌탑을 쌓기 시작했고, 손자인 이왕선이 태고종에 사찰 등록을 했다 한다. 처음에는 불교를 표방하지 않다 이후에 자연스럽게 삼신상과 불상이 안치되어 사찰이 된 케이스 은수사 태조가 여기 물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은수사. 천연기념물 청실배나무가 유..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 타클라 콜라 - 차르고 라 - 타 주 차우르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8.7.타클라 콜라 - 차르고 라(5,150m) - 타 주 차우르 밤에 비탈길에서 자느라 계속 흘러내렸다. 아니지, 아예 잘 수가 없었다. 비탈길에 엎드려서 일기 쓰다 결국 9시 반에 대대적으로 보수 공사를 했다. 카고를 텐트 중앙에 박고 짐들은 아무 데나 굴러다니게 내버려두고 잤다. 왼쪽으로 쏠리면 왼쪽 어깨가 아파서 방향 바꾸고 오른쪽으로 쏠아서 자고. 별 짓을 다 했다 ㅎㅎ오늘은 몸이 가벼울 것이라고 예상했건만 이게 웬 걸...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처음 올라가는 길이 이제껏에 비하면 그렇게 경사가 심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축축 쳐지고 무거웠다. 오늘은 5,000m 넘어야 하는 날인데...앞서 걷는 희숙 언니와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무슨 짓을 해도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9 타클라 콜라 - 타클라 콜라 위 캠프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8.6.타클라 콜라 - 타클라 콜라 위 캠프 아침에 일어나서 원숙 언니랑 같이 후다닥 짐 싸니 꼬박 1시간이 걸렸다. 린지가 어제 무릎을 바위에 부딪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았다. 계속 아프고 붓는다고 했다. 이후로도 쉽게 안 나아서 계속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데 갈 길이 멀어 걱정이 됐다. 펨바 다이의 안내 하에 오른 산은 장난 아닌 오르막이다. 뭐 이런 경사가 다 있을까 싶을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갔다. 숨이 안 차는 건 아니지만 5,000m에서 올리는 게 아니라 그런지 그래도 그럭저럭 올라갔다. 한참 올라가서 타르초 보고 간식 먹으며 쉬다 가는 길은 산을 크게 둘러서 가는 길이다. 말이 둘레길이지 아래쪽을 보면 경사가 장난 아니다. 이제껏 경사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8 챤디 콜라 - 타클라 콜라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8.5.챤디 콜라 - 타클라 콜라 오늘이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 감도 가지 않는 평화로움과 자유로움. 마치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처럼. 하루종일 핸드폰과 노트북을 들여다 보던 삶에서 벗어나 있으니 가지고 온 인공 눈물을 쓸 일이 없다. 루테인도 안 먹는데 눈이 뻑뻑하거나 침침하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 귀여운 꽃밭이 보이는 캠프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북엇국이 나왔다.) 강길을 따라 내려갔다. 꽃밭을 지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파른, 무너지는 흙길을 걸었다. 나는 그래도 무릎 아픈 길보다는 이런 길이 낫다. 등산화와 스틱으로 중무장한 우리는 그렇다 쳐도 마부들은 슬리퍼 끌고 잘만 다닌다. 포터들도 그 무거운 짐을 지고 비오는 날 슬리퍼만 끌고 잘 다니고. 온갖..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7 대평원 캠프사이트 - 얄라 라(5,414m) - 찬디콜라(4,830m)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8.4.대평원 캠프사이트 - 얄라 라(5,414m) - 찬디콜라(4,830m) 1시인가 2시 넘어 깼다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다시 잠들었는데 알람 소리를 못 들었다. 허둥지둥 짐 싸고 정리했다. 많이 익숙해진 것 같아도 짐 싸는데 아직도 45분-50분 걸린다. 오늘은 미선 언니 생일이라 물가 따라 피어있는 노란꽃을 한 다발 꺾어왔다. 아침 식사로는 미역국과 취나물, 버섯이 나왔고 린지가 언니 생일 축하 팬케이크를 만들어줬다. 스탭들 모두 와서 다같이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고 ^^ 축하드려요~! 아침 식사하고 나서는 꽤 쌀쌀했다. 경량패딩에 바람막이까지 입고 있는데도 추웠다. 물 건널 일이 몇 번 있었는데 펨바 다이가 업어준다고 한다. 미안해서 도저히 못 업.. 이전 1 2 3 4 5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