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10)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 카트만두 - 건즈(Gunj)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0.카트만두 - 건즈(Gunj) 4시반에서 5시 반 가량 눈이 떠졌다. 원숙 언니와 이야기하다 꽃차 마시자 하셔서 유리컵에 꽃차 띄우고 어제 받은 메리골드 화환과 장식해서 차를 마셨다. 반달이들까지. 분위기 좋고나 ^^ 나도 소소하게 분위기 좋게 하는 아이템들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이놈의 무게... 오늘은 비행기가 12시라 여유롭다. 차도 마시고, 네팔 스탭들에게 줄 선물도 정리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맛난 호텔 조식 식사를 하고,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낮잠도 자고. 한 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니까 체력이 조금 회복된 느낌이다. 11시 반쯤 로비로 내려가 린지와 만나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했다. 언니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 이제..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 인천 - 카트만두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19.인천 - 카트만두 늘 그렇듯 짐 쌀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당장 로션, 치약, 휴지부터 한 달 반 동안 어느만큼 쓸 지 알 수가 없으니... 배낭과 카고 무게를 10kg로 맞추느라 어제 밤에도 계속 짐을 줄였다. 오전 8시 반 가량 공항에 도착했다. 약속 시간인 10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자잘한 업무를 처리했다. 시간 맞춰 미선 언니와 희숙 언니가 오셨다. 짧게 잘라 파마한 미선 언니 머리가 귀엽다 ^^ 내 가방에 공통 간식을 잔뜩 넣으니 배낭 무게까지 합쳐 23kg 정도가 된다. 장기 트레킹은 무게와의 사투구나.. 길 떠나는 언니들 배웅하러 오신 진일 오라버니는 (커피까지 내려서 오셨음!)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파미르/실크로드 #12> 타지키스탄 두샨베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날짜 2022.11.28.일정 타지키스탄 두샨베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침에 일어나서 여유롭게 미리 사 놓은 것들로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짐 싸고 나니 시간이 꽤 남았다. 오늘 국경까지 데려다 주기로 한 보보가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짐 싸들고 내려가 체크아웃하고, 보보와 처음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어? 싶었다. 그리고 보통 이런 직감은 좀 맞기도 하는 것 같다. 예컨대 알리랑 공항에서 처음 만났을 때 엄청 반갑게 웃으면서 (나는 알리가 그 동안 내가 인스타로 연락한 여행사 대표/매니저인 줄 알았다.) 악수했는데 이번에는 악수를 하기는 하는데 살짝 손만 잡고 놓는 것이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오리스나 알리랑은 달리 유머 감각이라고 해야 하나 장난기가 없어서 재미가 덜하기는 했지만 .. <파미르/실크로드 #11> 두샨베 날짜 2022.11.27.일정 두샨베 오늘 아침을 9시에 먹고 12시에 딱 맞춰서 체크아웃하기로 했다. 어제 밤부터 해서 오늘은 그냥 여유 데이였다. 짐 싸고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짐 맡기고 박물관을 향해 나섰다. 두샨베에 박물관이 세 개 있다고 하는데 우선 한 군데에 가기로 했다. 구글맵이 잘 안돼서 다운 받아 놓은 맵스미로 길 찾아가며 박물관을 찾아가는데 처음에는 민속 박물관?을 찾았다가 규모가 있을 것 같은 국립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좀 멀어서 우선 이스마일 소모니 동상이 있는 루다키 공원에 가기로 했다. 두샨베는 큼직큼직한 건물도 많고 그냥 도시다. 박물관 입장료는 1인당 35소모니. 국립박물관답게 규모가 있어 3층이 전시장이었는데 희한한 건 현대 작가들 작품이 뒤죽박죽 .. <파미르/실크로드 #10> 칼라이쿰 - 두샨베 날짜 2022.11.26.일정 칼라이쿰 - 두샨베 새벽 3시에 잠이 깼다. 그 다음에 계속 잠이 안 와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다가 찍은 사진도 좀 보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다. 오늘이야 두샨베로 가는 것밖에 없는 날이니까 약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8시 반에 식사하고 9시에 출발하기로 해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도 천천히 느릿느릿 싸고 여유 부리다가 식사하러 나갔다. 알리가 두샨베로 돌아간 이후 일정을 물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냐고 묻기에 두샨베에서 하루 더 있고 우즈베키스탄으로 가서 열흘 정도 더 있다가 한국에 간다고 얘기해줬다. 판지켄트에서 사마르칸트 넘어가는 방법을 물어봤더니 무척 쉽다고 영어 가이드인 동료를 소개해주겠다고 한다. 블로그에서 두샨베에서 판지켄트까지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파미르/실크로드 #9> 루샨 - 칼라이쿰 날짜 2022.11.25.일정 루샨 - 칼라이쿰밤에 12시에 깼다. 알리가 샤워하는지 물소리가 들리고, 다시 잠들었다가 3시쯤 또 잠이 깼다. 창 밖으로 별을 봤다. 여기는 2,000미터 밖에 안되는데 광해가 없어서 그런지 이제껏 봤던 어디보다도 별이 많이 보였다. 샤워하려는데 정전이 됐다. 이 동네는 아침이면 정전이 잘 되나보다. 순간 온수기로 덥힌 만큼만 쓰려고 머리만 급하게 감고, 아침 식사하기 전에 엄마랑 딸 둘 가족 사진을 같이 찍어줬다. 딸내미 둘 다 너무 예쁘다~ 속이 답답해서 아침 생각이 하나도 없었지만 계란 하나랑 빵에 버터랑 쨈 발라서 먹고 사과도 하나 먹었다. 언니 오빠는 속이 안 좋아서 하나도 못 먹고 나랑 알리만 좀 먹다가 떠날 준비를 하러 들어왔다. 숙소 바로 앞에 큰 강이 .. <파미르/실크로드 #8> 클룩(호로그) - 지제브 - 루샨 날짜 2022.11.24.일정 클룩(호로그) - 지제브(Jizev) - 루샨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려고 하는데 정전이 됐다. 차나 커피 한 잔 끓여마시려다가 그것도 못하고 멀뚱멀뚱 시간을 보내는데 아침 식사를 준비하러 온 이브라힘의 부인에게 물어봤더니 따뜻한 물이 나온다고 해서(순간 온수기가 덥혀 놓은 통만큼 쓸 수 있나보다.) 후다닥 머리 감고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는 계란이랑 빵이랑 쿠키랑 티. 요거트에 빵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타지키스탄 사람들은 과자나 사탕 같은 디저트를 준비하는 게 예의인가 보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꼭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8시 반 출발이라 밖에 나갔는데 알리가 안 온다. 알리를 기다리는 동안 지난 번에 걸었던, 이브라힘네 숙소 윗쪽으로 걸었다. 지난 번에 걸.. <파미르/실크로드 #7> 무르갑 - 클룩(호로그) 날짜 2022.11.23.일정 무르갑 - 불룬쿨 - 야실쿨 - 클룩(호로그) 밤에 난로가 꺼지니 너무 추웠다. 그래도 란가르에서 추웠던 것에 비하면 훨씬 괜찮았지만. 5시가 조금 넘고 6시쯤 되니까 동이 텄다. 마르씽이랑 제니는 오늘 7시에 식사하고 7시반에 떠난다고 했는데 7시 반이 되어도 너무 조용해서 몰랐는데 7시 반쯤 되니까 차에 시동 거는 소리가 나서 우리도 나가서 배웅했다. 이번 파미르 여행길에 처음 만난 여행자인데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반가웠다. 아침 식사 전에 오무르벡네 가족 사진을 찍어줬다. 대가족이라 아이들이 갓난 아기까지 다섯이나 있었다. 전체 가족 사진 한 장 찍고, 아이들만도 찍고, 부모님이랑 갓난 아기 한 장 찍어서 프린트해서 인화해주었다. 사진사인 우리들이 여행하는 방식이다.. 이전 1 2 3 4 5 6 7 8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