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13)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1 셰이 곤파 - 타로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9.셰이 곤파 - 타로 캠프 사이트가 물 있는 폭 쌓인 곳에 있다 보니 아침에 제일 먼저 오르는 길은 고바위 치고 올라가는 길이다. 그래도 나는 아침 첫 산행 2시간은 괜찮은 것 같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도 아름답고 가다가 빠상한테 네팔어도 배우고 :)네팔은 희한한 게 경사가 높아보이지 않는데도 조금만 오르막이면 너무 힘들다. 평지가 가장 좋고 얕은 내리막도 괜찮은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리막은 또 무릎에 부담이 간다. 그러다보니 앞서 가는 사람들을 볼 때 조금이라도 오르막이 있으면 또는 앞사람이랑 격차가 너무 벌어진 걸 보면 보기만 해도 힘이 쭉쭉 빠진다. 원숙 언니한테 배운대로 호흡과 발걸음을 맞춰 걸으려고는 하지만 어느 순간 호흡이 흐트러지면 미..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10 4,700m 캠프 - 셰이 곰파(Shey gonpa)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8.4,700m 캠프 - 셰이 곰파(shey gonpa) 오늘 일정은 셰이 곤파까지 3시간 정도만 가면 된다 한다. 여유롭다. 출발할 때 비가 내리면 좀 더 늦게 출발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출발할 때 쯤 비가 그쳤다.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힘들다. 몸이 무겁다. 5,100m 올라가는 구간은 머리가 띵했다.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곳(기도하는 돌)이었는데 징징 거리며 빙빙 돈다. 여유가 되면 여기에서 좀 더 있다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고 또 오르막을 올랐다. 정상에 도착했다. 4,980m였나? 5,300m였나? 기억이 안 난다. 스탭들이 다같이 있길래 다같이 모여있는 시간이 없었으므로 이 때 단체 사진을 찍었다. 간식도 같이..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9 4,200m 캠프 - 4,700m 캠프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74,200m 캠프 - 4,700m 캠프 늘 그렇듯 밤에 잠을 잘 못 잤다. 밤에 한 차례 비가 내렸는데 아침 먹고 출발할 때가 되니 비가 더 많이 쏟아졌다. 출발 때에는 비가 안 오길 바랐는데... 비가 오니 챙길 게 더 많아진다.야영지 바로 앞의 산을 오를 거라 새벽부터 그 앞의 물을 건너야했다. 빠상이 물 건너는 것 도와줬는데 물이 엄청 차다. 또 바지가 폭샥 젖었다.보슬비만 내리는 정도라 다행이라 여기며 산을 올랐다. 어디가 길인지도 모르겠고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그래도 이 대까지는 한 걸음 한 걸음 잘 올랐다. 윗동네에는 꽃도 피어있고, 예쁘다 예쁘다 감탄하며 올라갔는데 점점 빗줄기가 거세어졌다. 처음에는 입고 있는 바람막이로 견딜만 했는데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8 칸지로바 3,690m 캠프 - 4,200m 캠프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6.칸지로바 3,690m 캠프 - 4,200m 캠프 아침 식사하고 짐 정리하고 기다리는데 당나귀 두 마리가 내 쪽으로 스륵스륵 왔다. 마부가 내쫓아서 다른 곳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황토색 당나귀가 다시 왔다. 쓱쓱 기대길래 머리랑 얼굴을 만져줬는데 기분이 좋다. 아침부터 동물 친구들이랑 놀고 시작이 좋다 ^^오늘 가는 길은 너무 멋졌다. 캉라를 오르지 않기로 했기에 우리는 오른편으로 가지 않고 계곡 따라 가서 물을 건넜다. 나는 물 건너면서 바지가 폭샥 젖었다. 9시 반쯤 언니들이 캠핑하면 좋겠다고 하신 곳에서 식사를 했다. 아침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올라가는 길에 밥 먹을 데가 없다고 한다. 희숙 언니는 막간을 이용해 밀린 일기를 쓰고 계시..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7 폭순도 레이크 - 칸지로바 캠프 사이트 3,800m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5.폭순도 레이크 - 폭순도 콜라 캠프 - 칸지로바 캠프 사이트 3,800m 어제는 무슨 괘종 시계였다. 9시 반쯤 졸려서 잤는데 11시, 12시, 2시, 3시, 4시.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깼다. 12시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머리맡으로 들리는 비소리가 어마어마했다. 텐트에서 빗소리 듣길 바랐는데 오늘 하루 동안만도 징글징글하게 듣는다. 밤사이 내린 비가 무색하게 아침이 되니 그쳐 설산이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날이 맑으니 폭순도 호수는 어제와 또 다르게 너무 예뻤다. 3,600m 이상 올라가면 안 더울 줄 알았는데 오늘도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그래도 어제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어제는 숨도 차고 열 걸음 걷고 쉬고를 반복했는데 오늘은 힘든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6 돌마 티하우스 - 폭순도 레이크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2024.7.24.돌마 티하우스 - 레치 - 폭순도 레이크 5시 40분. 빠상이 모닝티를 가져다줘서 마시면서 다른 분들 짐싸기와 아침 식사를 기다렸다. 식사를 끝내고, 언니들이 길을 아셔서 린지보다 먼저 출발했다. 출발 시간은 6시 40분-50분경. 배낭에서 바람막이랑 경량 패딩을 뺐더니 배낭 무게가 훨신 더 가벼워져서 기분이 좋았다. 몸이 가벼우니까 산을 더 잘 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실제로도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다. 어제 하루 산타고 이틀째라 적응이 더 된 건지 가방이 조금 가벼워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 계곡 사이를 걷는데 높은 산과 키 큰 침염수림이 계속 이어진다. 콸콸 흐르는 물은 흙탕물이었다. 점심 식사 장소 도착이 12시. 신발 벗고 축축해진.. <전라> 담양 죽녹원, 소쇄원 , 관방제방 + 회문산자연휴양림 날짜 2025.5.26.-27.일정 Day 1. 담양 죽녹원 - 메타세콰이어 길 - 소쇄원 - 관방 제림 - 회문산자연휴양림 Day 2. 회문산자연휴양림 - 녹두장군전봉준관 좋아하는 분들이랑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장소를 고르다 담양에 간 지 오래됐다는 일행의 말에 담양으로 정했다. 나도 담양은 2019년에 간 게 마지막이다. 죽녹원서울에서 새벽같이 출발해서 도착한 곳은 죽녹원이다. 평일이라 한산하고 푸르른 대나무숲은 언제 봐도 좋다. 에전에 왔을 때랑 달라진 게 여러 부분 눈에 띄었는데 죽녹원 특성을 살린 대나무장식? 휴지통과 대나무 모양으로 디자인 된 의자. 그리고 죽녹원 내에 만들어진 한옥 카페이다. 커피는 이미 마셨고 담양 대나무 아이스크림 먹으며 쉬려고 주문을 했.. 월출산 종주 산행(도갑사 - 미왕재 - 천황봉 - 천황사주차장) 날짜 2025.5.31.코스 도갑사 - 미왕재 - 구정봉 - 마애여래좌성 - 삼층석탑 - 배틀굴 - 천황봉 - 천황사 - 천황사주차장거리 10.4km소요 시간 약 8시간(휴식 1시간 50분 포함) 거의 일 년만에 두번째 최애산인 월출산에 올랐다. 원래 4월에 가려고 알레버스 예매해뒀었는데 일이 바빠서 못 갔다ㅠ 작년에 월출산 갔을 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다음번에도 또 무박으로 와야지! 하고 벼르고 왔다. 지난 3월 엄마와 남도 여행을 할 때 들렀던 도갑사는 어둠 속에 지나치고 미왕재에 오르니 어느덧 해가 뜨기 시작한다. 운무를 기대했건만 기대한만큼의 운무는 아니었지만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월출산은 역시 멋있다. 이 말도 안되는 입구?로 들어가 구정봉에 올랐다. 캬.. 기암괴석 너무 .. 이전 1 2 3 4 5 6 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