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10 시리아 '10성인 남자 둘이 과일 쥬스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길 가는 사람 집에 초대해서 차를 대접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살던 이 곳이 지금은 피로 얼룩지고 죄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Allepo, Syria, 2010 Palmyra, Syria, 2010 Hama, Syria, 2010 바다 밖 여행/'09-'10 세계여행 2018.11.27
시리아, 시리아... 20150909 라오스로 떠나기 전 시리아 소식을 접했다.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다. 내가 만난 무슬림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짓하며 들어와서 차 한 잔 마시고 가라 하고, 큰 배낭을 짊어지고 가고 있으면 먼저 차에 태워주고, 성인 남자 둘이 과일 쥬스를 시켜놓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터키나 네팔에 지진이 났을 때도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그건 자연재해니까 인간이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리아의 경우는 다르다.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인간의 욕심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고 다쳤다. 나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다. 타인의 고통보다는 내 손가락 살짝 베인 게 훨씬 더 신경 쓰이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바다 밖 여행/'09-'10 세계여행 201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