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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파방 야시장에서 인형을 만들어 파는 할머니를 만났다.
천편일률적인 제품을 파는 곳에서 유일하게 '작품'을 파는 분이셨다.
괴상한 표정의 가부좌를 튼 스님, 머리가 둘 달린 사람,
뿔 달린 악마 (괴물이었나?), 뒤로 뒤집으면 또 얼굴이 나오는 사람까지
한 작품 한 작품이 다 기발하고 독특했다.
반갑고 신기해서 나도 내가 만든 인형 '카이'를 보여드렸더니
유심히, 찬찬히 살펴보신다.
특히 목에 건 카메라를 ^^;
결국 인형 세 마리를 사 가지고 왔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우리 사무실에 매달려 있다. ^^
나도 그 분처럼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루앙프라방, 라오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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