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3 딴바(丹巴) → 마얼캉(马尔康) 우울했던 딴바를 떠나 마얼캉으로 가게 됐는데 어제 밤새 배가 꾸룩꾸룩하면서 배탈이 완전 심하게 나버렸다. 그래서 밤새 잠도 여러 번 깨고 잘 못자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데 어쩌나 싶다. 다행히 차 안에서는 잠이 계속 쏟아져서 조금 잊을 수 있었는데 먹지도 못하고 물도 못 마시면서 이동해서인지 기운이 쭉쭉 빠졌다. 손이 뜨거워지는 거 보니까 열도 나는 것 같고..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2시 반이나 3시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길이 나쁜 편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마얼캉(马尔康)마얼캉은 과거에는 티베트 영역이었는데 지금은 쓰촨성으로 편입되어 있다. 마얼캉 주변에는 네 명의 자매가 죽어 산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쓰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