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14

윈난쓰촨(云南四川) #2 쿤밍(昆明)

20140212 아침에 눈이 일찍 떠졌다. 아침에는 참 고요하고 평안하구나. 9시에 리셉션에 가서 다음 행선지 기차표 예약하고, (다행히 기차표가 있었다.) 느지막히 아침 식사하고, 체크 아웃한 뒤 밖으로 나갔다. 동네 공원에서부터 시장을 거쳐 - 어느 나라든 시장에 가면 활기가 넘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활력, 움직임이 덩달아 나도 들뜨게 한다. - 걸어서 40-50분 걸려 翠湖公园까지. 산갈매기가 날아다니는 호수가 있는 공원이었는데 규모에 비해 내용은 그닥..ㅎㅎ 돌아갈 때는 택시 타고 시장 근처에서 내려서 잔뜩 장 봐가지고 돌아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탁구 치며 노는데 여기도 해발 1,700m 정도 되어서 그런지 뛰어다니니까 숨이 찬다. 저녁 완전히 든든히 먹고 쉬다가 8시쯤 택시 타고 기차역으..

윈난쓰촨(云南四川) #1 쿤밍(昆明)으로

20180211 3주간의 중국 서남부, 윈난성 여행의 첫날이다. 혹시나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해서 간밤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2008년 이후로 처음으로 찾은 중국은 설렘을 가득 안겨준다. 전공 때문인지 우러나오는 깊은 관심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신난다! 더 돌아다니고 싶다!!비행기가 심하게 연착됐다.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비행기 타고 나서도 한~참 동안 출발을 안했다. 원래 오늘 밤에 리쟝(丽江)으로 가려고 했는데 글렀구나..실은 쓰촨 야딩, 랑무쓰 쪽에 가고 싶다. 엄청 무리하면 못 갈 것도 아니겠지만 겨울에 고산 지대 장거리 이동은 무리가 많이 될 것 같아 일정 또한 맞춰가며 정하기로 했다. 욕심부리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가자. 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내려놓을 때 삶은 나에게 더 많은..

'14 윈난(云南) 쓰촨(四川) 여행 루트

윈난(云南)쓰촨(四川) 여행 루트와 이동 수단20140211-0304 1일: 김포 → 베이징(北京) → 쿤밍(昆明)2일: 쿤밍(昆明) → (밤기차)3일: → 리쟝(丽江)4일: 리쟝(丽江)5일: (버스) → 샹그릴라(香格里拉)6일: 샹그릴라(香格里拉)7일: (버스) → 샹청(乡城) → (빵차) → 따오청(稻城)8일: (빵차) → 야딩(亚丁)/샹그릴라 마을9일: 야딩(亚丁) → 장족 친구집10일: (빵차) → 따오청(稻城)11일: (버스) → 캉딩(康定)12일: (버스) → 단바(丹巴)13일: (버스) → 마얼캉(马尔康)14일: (버스) → 청두(成都)15일: 청두(成都) → (기차)16일: 쿤밍(昆明)17일: 쿤밍(昆明)-스린(石林) (밤기차) →18일: 따리(大理)19일: 따리(大理)20일: 따리 근교2..

[꿈카] 윈난 리쟝 아이의 시선

꿈을 찍는 카메라 윈난 리쟝 아이의 시선 중국 윈난성 리쟝에 갔을 때의 일이다. 기념품을 파는 전통 가옥 거리를 걷가 한 아이를 만났다. 엄마 가게에서 장사를 돕고 있는 아인데 아이에게 카메라를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를 주고는 "이걸로 나 한 번 찍어줘!" 라고 말했다. 아이는 이내 카메라에 익숙해져서 주위의 소품들을 찍기 시작했다. 알록달록 머플러며 귀여운 기념품이며 핸드폰 고리며 컵받침 악세사리 등을 찍었다. 아이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사진은 이 사진이었다. 조그만 가게에 앉아 하루에도 수십 번은 봤을 풍경. 아이의 꿈이 방울방울 맺혀 오래된 지붕 위, 파란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느낌. 떠나기 전에 일행과 다같이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했다. 역시나,, 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