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스쿠터여행 2

제주 스쿠터 여행 #02

20181020 나홀로 제주 여행 8시에 알람 때문에 일어났다. 한라산은 내일 갈 거라 오늘은 최대한 게으름을 떨 계획이었다. 느리적느리적 나갈 준비를 하니 10시 반. 이번에는 한라산 외에는 특별히 가고 싶은 곳도 없었고, 먹고 싶은 것도 없었다. 시내와 해안 도로 외 고도가 높아지는 도로는 보험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절물과 비자림을 못 간다는 사실을 어제 스쿠터 대여할 때야 알았다. 한라산 탐방로 시작점까지도 스쿠터로 가려 했었는데 높은 cc의 바이크면 모를까 스쿠터는 안된다. 바다보다 산을 훨씬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스쿠터 여행 메리트가 훅 떨어져버렸는데, 늘 그렇듯 아무 것도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대로 나가보기로 했다. 동으로 갈까 서로 갈까하다 동쪽 바다로 향했다. 파..

제주 스쿠터 여행 #01

20181019 나홀로 제주 여행 늘 그렇듯 여행 떠날 때에는 심신이 너덜너덜해져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질 때 떠난다. 이번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곧 소멸된다고 알림이 와서 갑자기 오게된 거긴 하지만, 일 때문에 오는 연락도 다 귀찮고 싫었다. 공항 가는 길, 꽉꽉 막힌 택시 안에서 그제서야 숙소 알아보다 그렇게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왔다. 자전거로 도는 건 너무 힘들 것 같고 스쿠터 빌려서 도는 건 할만할 것 같아서 떠나는 당일 스쿠터 대여 업체에 예약하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스쿠터를 빌리러 갔다. (업체에서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준다.) 2박 3일간 스쿠터 빌린 업체. 몇 군데 검색해봤는데 검색해보니 빌려주는 모델이랑 가격이 대동소이했다. 다만, 나는 저녁 8시에 도착하는데 그 때까지 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