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2 캉딩(康定) → 딴바(丹巴)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싫었다. 그나마 길 하나만 건너면 터미널이라 가까워서 다행이었다. 6:30 a.m. 버스라 많이 자게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이 안 와서 잘 못 잤다. 자리가 불편하기도 했고. 처음에는 한 마디도 안 하던 옆자리 아저씨가 한 번 말문을 트더니 계속해서 말하고, 궁금한 것을 묻고, 정보를 알려준다. 이 아저씨 덕분에 버스에서 긴 시간 동안 이야기 듣고 나누며 갔다. 그런데 이 아저씨랑 이야기하며 충격적이었던 것은 나보고 한족이 아니냐고 했다.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해줬는데도, 쓰는 말과 글만 다를 뿐이지 같은 한족이라고 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사람들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원래 중국이 아니었던 소수민족의 땅과 역사와 사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