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산행 5

지리산 2박 3일 산행(백무동 - 천왕봉 - 장터목 - 세석 - 연하천 - 반야봉 - 피아골)

지리산 일시 2024.1.2.-4. 코스Day 1.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세석 Day 2. 세석 - 벽소령 - 연하천 Day 3. 연하천 - 반야봉 - 피아골 - 구례   ◆ Day 1.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세석 2024년도 첫 산행을 가장 좋아하는 산에서, 좋아하는 지리산 언니들과 하게 됐다. 지난 여름 지리산에서 인연을 맺은 언니들과 다시 지리산을 가게 됐으니 더 애틋한 기분이랄까 ^^ 들머리를 노고단(성삼재)으로 할까 했는데 겨울철에는 성삼재까지 올라가는 도로가 결빙 때문에 통제된다. 결국 계획을 수정해서 들머리를 백무동으로 하고 피아골을 날머리로 하기로 했다.   *동서울버스터미널(11:59pm) - 지리산(백무동)(51,800원/4시간 소요) 새벽에 달려서 그런지 4시간이..

지리산 1박 2일 산행 - 둘째날(장터목 - 천왕봉 - 백무동)

지리산 코스 장터목 - 천왕봉 -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일시 2023.8.15. 거리 총 9.2km (장터목 - 천왕봉 1.7km, 장터목 - 백무동탐방지원센터 5.8km)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했다. 천왕봉에서 보는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에 꼭 일출을 봐야겠다는 욕심도 없고 일출 시간에 맞춰서 가 본 적도 없지만 처음으로 나가봤다. 살짝살짝 동이 터오니까 밤새 감추고 있던 산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까만 어둠에서 검푸른 하늘이 되었다 수묵화처럼 농담 다른 산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이 순간은 언제 봐도 가슴이 콩닥콩닥거린다. 날씨 때문에 빨갛고 동그랗게 떠오르는 일출은 보지 못했다. 일출 기다리던 탐방객들이 아쉬..

지리산 1박 2일 산행 - 첫째날(중산리 - 장터목)

지리산 코스 중산리탐방지원센터 - 장터목 일시 2023.08.14. 거리 4.2km 산 중에서 좋지 않은 산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리산은 특별하다. 늘 그립고, 가고 싶고, 심지어 지리산에 있을 때조차도 또 언제 다시 오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6월과 7월 지리산에 다녀간 후 너무 그리워서 또 지리산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중산리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중산리는 10년도 더 전에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할 때 천왕봉에서 그 쪽으로 내려와 본 적은 있고 올라가 본 적은 없다. 그 때 경사가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러면 올라가는 데 힘드려나?;; 8월 중순, 가장 더운 한 여름의 등산이라 해가 이글이글거린다. 하지만 추운 걸 싫어하고 여름과 더운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지글거리는 날씨를 만..

지리산 1박 2일 산행 - 둘째날(벽소령 - 의신마을)

20230627-28 지리산 (강제) 1박 2일 산행 - 벽소령 - 삼정마을 - 의신마을 - 화개공용터미널 - 남부터미널 Day2. 7:50 아침 식사 9:00 벽소령 출발 12:08 삼정마을 13:08 의신마을 14:14 화개터미널 17:25 남부터미널행 버스 - 21:00 서울 도착 (3시간 30분 소요, 버스비 30,500원) 비 때문에 종주는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아 밤 사이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렸다.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자는 것 참 좋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산에서 하산하라고 쫓겨나게 될 줄 몰랐다. 이제까지 날씨운이 기가 막히게 좋았으니까 이번에도 아침 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해가 반짝 나고 신나게 장터목을 향해 떠나게 될 줄 알았다. 대피소 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비가 너무 많이..

지리산 1박 2일 산행 - 첫째날(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 - 벽소령)

20230627-28 지리산 (강제) 1박 2일 산행 : 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 - 벽소령 Day1. 11:00 pm 동서울 버스터미널 - 2:40am 성삼재 휴게소 (3시간 40분 소요, 버스비 39,800원) 3:30 산행 시작 4:20 노고단 대피소 8:10 삼도봉 (휴식) 9:10 뱀사골 (가는 길) 10:05 토끼봉 (휴식) 12:07 연하천 대피소 (점심 식사) 14:54 형제봉 15:55 벽소령 대피소 도착 17:00 저녁 식사 신의 인도 원래 2박 3일 출장 계획이 잡혀있어서 일정 조정을 해 놓았는데 며칠 전에 갑자기 출장이 취소되었다. 어차피 날은 비워두었겠다, 7월 초에 가려던 지리산을 이때 가기로 하고 대피소 예약하고, 버스 티켓도 예매했다. 그런데.. 일기 예보에 따르면 중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