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5
4시간 밖에 안 잤는데 일찍 눈이 떠졌다. 역시, 여행할 때는 알람시계도 필요 없다.
평소에는 어림없는데 여행 때만은 신기하게도 재깍재깍 일어나진다.
인민공원(人民公园) → 천지(天池)
천지 - 우리만 있어서 좋았던,
계속 사막만 보다가 산도 보고, 물도 보고, 나무도 보니 또 새롭다.
걸어서 천지까지 올라갔는데, 나중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좋고,, 다 너무 신났다. 가는 길에 시원한 물에 발도 한 번 담그고 -*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림 같았다.
천지는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막상 와 보니 저 멀리 설산까지 보이는 게, 왜 중국의 스위스라고 불리는지 알겠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갔다면 그만큼 즐겁지는 않았을 것 같다.. 땀 뻘뻘 흘리고 헉헉 거리고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온 길을 한참 다시 되돌아가야만 했어도 우리끼리 올라가서 참 좋았다.
내려올 때는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서 다시 우루무치로 향했다.
이 날 사진기를 안 가져가서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다. 가져간 디카는 여행 첫 날 고장나버려서 여행 내내 친구 카메라에 의존해야 했다. ㅠ
* 다시 이도교 시장
경비를 아끼려고 단체 버스를 탔지만 잊을만 하면 상점에 내려 놓는다;;; 우루무치로 돌아가는 길에 어찌나 구매를 강요하던지, 결국 내려서 따로 시내버스 타고 돌아갔다.
남은 시간에, 박물관에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딱히 다른 데는 갈 데가 없고, Raymond가 못 가봤다고 해서 이도교 시장에 한 번 더 갔다. 그리고 후다닥 숙소로 돌아가서 짐 찾고, 쿠처로 출발!!
우루무치 22: 50 - > 쿠처 (워푸피야오 126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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