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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07 China-新疆, 西藏

실크로드 여행기 #14 우루무치(乌鲁木齐)- 우루무치 박물관

by kai.lasa 201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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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702

 

신강 여행 총정리

 

아침 일찍 돌아가는 친구를 배웅하고, 갑자기 여행을 연장시킴으로 인해서 처리해야 일들이를테면, 여행 정보 검색이라든가 등등을 하느라 왕빠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그러면 연장시킨 2주간 어디를 갈까? 버스 시간이 맞아서 포기한 사막공로를 탈까 아니면 열이면 , 백이면  다 좋다고 하는 카나스에 갈까.. 아니다. 신강성은 충분하다. 이제 다시 새로운 곳으로 떠날 때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티베트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서 기차역에 가서 기차표를 사고 -당연히 없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돈황가는 기차표(워푸) 살 수 있었다. (: 257위안, : 240위안)- 서점에 들러 티베트 여행책을 사고, 마지막으로 사랑 拌面을 먹고

 

 

계속 시간이 맞아서 갔던 우루무치 박물관에 갔다.

 

 

 # 우루무치 박물관 (입장료 30위안)

 

1층은 소수민족 전시실, 2층에는  유명한 누란미녀가 있었다만약 우루무치에 박물관에 갔다면 오늘만큼 의미가 없었을 같은데, 신쟝을 돌고 나서 오니까 마치 신쟝 여행을 총정리해주는 것처럼 좋았다특히, 내가 곳이 나오면 무척 반갑기까지 했다. : ) 

 

 

불과 며칠 전의 일인데 어렴풋하면서도  이미지로 다가왔다기억 속에 묻힌 거리와 풍경, 사람이 어느 갑자기 마음 속 깊은 속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내가 가 본 곳들,  때의 기억과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반갑고 잊고 싶지 않았다그러면서 기억을 함께 사람들이 생각났다. 참 소중한 기억들이다.

 

 

* KFC에서

 

기차 때까지 남는 시간 동안 여행 루트 해서 들어가 쉬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우루무치 처음 '보거다 빈관'에서 유스호스텔 가르쳐줬던 아이를 KFC에서 만난 것이다너무 신기했다. 원래대로라면 우린 이미 북경에 있을 시간인데...^^

 

그러고 보니 우루무치는 온갖 신기한 인연이 가득한 곳이었다제일 먼저 투르판에서 헤어지고 우루무치 한복판에서 다시 만난 David, 다음에 Ray, 다음에 안리. 신기한 모두가 유스호스텔 때문에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보거다에 묵어서 안리가 호스텔을 알려주고, 찾다 못찾아서 David 만나는 바람에 론리 보고 다시 찾아가게 됐고, 밤에는 Ray 다시 만났다

 

만약 시간이 조금만 어그러졌다면, 숙소가 풀려서 헤매지 않았다면, 아래층에 내려가서 일기쓰고 있지 않았다면...수많은 변수를 뚫고 만난 것이다. 신기하고 묘했다그러고 나니 갑자기 이제껏 내가 흘려버린 인연들이 아깝게 느껴졌다. 흐르듯 내버려 둔다면서 상대 쪽에서 먼저 다가와 주는 바라면서 내가 먼저 노력하고 다가가려고는 하지 않았던 같다앞으로는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나가고 싶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했다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 새로운 곳에 가서 낯선 공기를 마실 있다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있다는 마음이 맞는 친구와 즐겁게 여행할 있다는 좋은 인연을 맺었다는 앞으로도 보고 싶은 곳이 너무 너무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너무 너무 많다는 .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권태나 우울 따위 없이 사라지고,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까웠다살아있음이 행복했다. 이제껏 소망하지 않던 것을 소망해서 행복이 금세라도 깨져버릴까 두려운 기분이다.

 

 

 

떠나기 전 마지막 우루무치 역에서 좋아하는 난 잔뜩 사들고!

 

T218 우루무치 20: 44 -> 돈황 (257위안) 10: 45 도착

 

다시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절로 신나고 기분 좋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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