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캄보디아에 다녀온지 십 수년이 지났다.
'캄보디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비한 앙코르와트도 아니고, 가슴 아픈 역사인 킬링 필드도 아니며, 원 달러! 원 달러!를 외치며 쫓아오던 눈 크고 까무잡잡한 피부의 아이들도 아니다. 나에게는 일렁이는 붉은 색깔 흙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어쩜 이렇게 흙이 빨간 색일 수가 있는지!
오래 전 캄보디아 사람들은 그 땅 안에서 문화를 꽃피웠고, 지금도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땅의 생명력은 언제고 다시 넘쳐흐를 것 같다.
라오스의 빛 바랜 황토빛이나 베트남의 청색 섞인 그레이와는 확연히 다른 일렁이는 붉은색.
캄보디아도, 베트남도 그립고, 다시 가고 싶은 밤이다.
728x90
'바다 밖 여행 > '20 Cambod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보디아 #2 그랜드 투어(빅 투어) : 반테이 스레이 - 쁘레아칸 - 니악 뽀안 - 따솜 - 동 메본 - 쁘레룹 (0) | 2024.11.07 |
---|---|
캄보디아 #1 → 시엠립(Siamreap) (0) | 2020.06.14 |
캄보디아 #0 (0) | 2020.02.29 |
캄보디아 - Gabriel, my angel (0) | 2020.02.11 |
캄보디아 - 지도와 루트 (0) | 2020.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