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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66

실크로드 여행기 #10 카스 - 이드가 모스크 사원, 구시가지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8 카스 - 중국이면서 중국이 아닌 곳 13 : 40 카스 도착!! (버스로 18시간이 걸렸다,, ) 예전에 북경에서 사천성 성도(成都)에 갈 때 만차를 타는 바람에 42시간 동안 기차 타고 가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중간에 화장실도 못 가고 내리 18시간을 가는 버스에서의 경험은 좀 더!! 강렬했다. ㅋ Ray도 "不敢喝“ 하면서 물도 안 마시고 ㅋㅋㅋ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미과 한 쪽씩을 사 먹었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ㅠㅜ (치니와커 삔관/1인당 50위안) # 이드가 모스크 사원 (입장료 10위안) 사람들이 정말로 경건하게 예배 드리고 있어서 보는 사람도 숙연해졌고, 사원 앞 광장 사람들은 느릿느릿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 ) # 구시가지 여..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9 쿠얼러(库尔勒)- 보스텅후, 티에먼관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7 쿠얼러(库尔勒) - 계획은 어그러졌지만 같이 해서 좋았던 곳. 우리가 쿠얼러에 간 목적은 단 하나였다. 쿠얼러에서 허티엔까지 사막공로를 타고 타클라마칸 사막을 달리는 것! 생각만 해도 신이 났다. 그런데..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당연히 오전에도 버스가 있을 줄 알았는데 밤 버스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밤 버스를 타고 가면 밤새 사막은 하나도 못 본 채 동틀 무렵 목적지에 도착해 버린다. 이런이런,, 사막 보려고 사막공로 타는데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가이드북을 찾아가며 일정을 급 수정했다. 그래. 그냥 카스(카슈카르)로 가버리자. 사막공로 못 타는 건 너무 아쉽지만 카스 갔다 허티엔 갔다 거기에서 공로를 타면 일정이 모자란다. 어쩔 수가 없었다..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8 쿠처(库车)- 키질천불동(克孜尔千佛洞), 쑤바스(苏巴什古城)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6 하늘, 바람, 길.. 날 미치게 만드는 것들 * 쿠처행 기차 안에서 철저하게 낯선 느낌, 단절된 느낌이 좋아서 여행하는 동안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왕빠도 잘 안 가고, 핸드폰도 절대 켜지 않고 (로밍은 절대 안 한다.) 집에도 전화하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이, 일상이 생각났다. 미뤄둔 수많은 일들로 인한 압박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 쿠처로 가는 길은 또 달랐다. 계속 사막이 있는 게 아니라 나무 없는 산들이 펼쳐져 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스물 다섯의,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마지막 몸부림 앞에 떠난 여행. 오기를 정말 잘 한 것은 맞는데 이후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 쿠처(库车) - 도착 13: 49 (우루무..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7 천산(天山)- 천지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20070625 4시간 밖에 안 잤는데 일찍 눈이 떠졌다. 역시, 여행할 때는 알람시계도 필요 없다.평소에는 어림없는데 여행 때만은 신기하게도 재깍재깍 일어나진다. 인민공원(人民公园) → 천지(天池) 천지 - 우리만 있어서 좋았던, 계속 사막만 보다가 산도 보고, 물도 보고, 나무도 보니 또 새롭다.걸어서 천지까지 올라갔는데, 나중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좋고,, 다 너무 신났다. 가는 길에 시원한 물에 발도 한 번 담그고 -*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림 같았다.천지는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막상 와 보니 저 멀리 설산까지 보이는 게, 왜 중국의 스위스라고 불리는지 알겠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갔다면 그만큼 즐겁지는 않았을 것 같다.. ..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6 우루무치(乌鲁木齐) - 이도교시장, 우이시장 십 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4 우루무치(乌鲁木齐)- 삽질의 추억 이번 여행 처음으로 아침을 챙겨 먹었다. 죽이랑 빠오즈(가끔은 달걀)로 간단하게 먹는 중국식 아침 식사는 부담 없어서 참 좋다. 8:40 a.m. 버스를 타고 신쟝(新疆)위구르자치구의 중심지인 우루무치(乌鲁木齐)로 향했다. 투르판에서 우루무치까지는 2시간 40분이 걸린다. - 버스에서 바깥 풍경 보면서 음악을 듣는데, 음악 넣어오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나중에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고 나서 지금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여행을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안에 집어넣은 그 때의 내 감정, 내 고민, 내 느낌들을 고스란히 불러올 수 있을 것 같다. # 우루무치(乌鲁木齐) 텐샨 산맥 중단 북부 기슭, 준가리아 분지 남단에 위.. 2018. 11. 21.
실크로드 여행기 #5 투르판(吐鲁番) - 교하고성, 토욕구, 천불동, 포도구, 소공탑 십 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03 # 투르판(吐鲁番) 투르판은 돌궐어로 '풍요로운 땅'이라는 뜻으로, 실크로드에서 동서 문화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이라고 한다. 기원전 3세기경 천산(텐샨) 산맥에서 남하한 차사인(车师人)이 도읍을 세운 이래, 5세기에는 위구르족의 선조인 회골인(回鹘人)이 고창 왕국을 세웠다. 위구르족의 비율이 70%를 차지하는데, 신강성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사람들 생김새가 정말 다르다. 서양인처럼 깊고 큰 눈매에 높은 코, 옅은 머리색깔.. 한족과는 달리 생긴 사람들이 푸통화를 쓰고, 중국 영토 내에서, 중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신기했다. 돈황에서 만난 David랑 함께 아침에 투르판 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투르판 시내로 나가서 숙소를 잡았다. (교통.. 2018.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