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74,200m 캠프 - 4,700m 캠프 늘 그렇듯 밤에 잠을 잘 못 잤다. 밤에 한 차례 비가 내렸는데 아침 먹고 출발할 때가 되니 비가 더 많이 쏟아졌다. 출발 때에는 비가 안 오길 바랐는데... 비가 오니 챙길 게 더 많아진다.야영지 바로 앞의 산을 오를 거라 새벽부터 그 앞의 물을 건너야했다. 빠상이 물 건너는 것 도와줬는데 물이 엄청 차다. 또 바지가 폭샥 젖었다.보슬비만 내리는 정도라 다행이라 여기며 산을 올랐다. 어디가 길인지도 모르겠고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그래도 이 대까지는 한 걸음 한 걸음 잘 올랐다. 윗동네에는 꽃도 피어있고, 예쁘다 예쁘다 감탄하며 올라갔는데 점점 빗줄기가 거세어졌다. 처음에는 입고 있는 바람막이로 견딜만 했는데 ..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6.칸지로바 3,690m 캠프 - 4,200m 캠프 아침 식사하고 짐 정리하고 기다리는데 당나귀 두 마리가 내 쪽으로 스륵스륵 왔다. 마부가 내쫓아서 다른 곳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황토색 당나귀가 다시 왔다. 쓱쓱 기대길래 머리랑 얼굴을 만져줬는데 기분이 좋다. 아침부터 동물 친구들이랑 놀고 시작이 좋다 ^^오늘 가는 길은 너무 멋졌다. 캉라를 오르지 않기로 했기에 우리는 오른편으로 가지 않고 계곡 따라 가서 물을 건넜다. 나는 물 건너면서 바지가 폭샥 젖었다. 9시 반쯤 언니들이 캠핑하면 좋겠다고 하신 곳에서 식사를 했다. 아침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올라가는 길에 밥 먹을 데가 없다고 한다. 희숙 언니는 막간을 이용해 밀린 일기를 쓰고 계시..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2024.7.24.돌마 티하우스 - 레치 - 폭순도 레이크 5시 40분. 빠상이 모닝티를 가져다줘서 마시면서 다른 분들 짐싸기와 아침 식사를 기다렸다. 식사를 끝내고, 언니들이 길을 아셔서 린지보다 먼저 출발했다. 출발 시간은 6시 40분-50분경. 배낭에서 바람막이랑 경량 패딩을 뺐더니 배낭 무게가 훨신 더 가벼워져서 기분이 좋았다. 몸이 가벼우니까 산을 더 잘 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실제로도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다. 어제 하루 산타고 이틀째라 적응이 더 된 건지 가방이 조금 가벼워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 계곡 사이를 걷는데 높은 산과 키 큰 침염수림이 계속 이어진다. 콸콸 흐르는 물은 흙탕물이었다. 점심 식사 장소 도착이 12시. 신발 벗고 축축해진..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5 2024.7.23.룹가드 - 술리가드 체크 포스트(Shuligad check post)- kagani sangta - 쳅카(cheepka) - 돌마 티하우스 4시에 눈이 떠졌다. 5시가 되니 빠상이 모닝티를 가져다주며 깨워준다. 원숙 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짐 다 싸시고 내 짐 싸는 걸 도와주셨다. 카고백에 짐을 넣을 때는 가장자리에 큼지막한 것부터 넣고 쑤셔 쳐 넣어야 하는구나 ㅎㅎ 이제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아침 식사하며 직메에게 국립공원 반달이 두 마리를 선물로 줬다. 사실 이건 좀 웃긴 일이었는데 네팔에 오기 전에 뜬금 없이 직메한테서 톡이 왔다. 직메는 지난 4월 트레킹이 끝날 무렵 내 핸드폰에서 사진을 체크해서 가지고 싶은 사진을..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2.자르자르콧 - 룹가드 숙소는 중국 딴바가 기억날만큼 화장실 냄새가 코를 찔렀다. 들어왔을 때는 몰랐는데 문 닫고 에어컨 켜니까 냄새 때문에 숨을 못 쉬겠다. 모기 때문에 창문도 못 열겠고 ^^4시에 일어나서 짐 정리하고 5시에 내려가서 5시 20분쯤 출발. 또 새로운 곳으로 떠나니까 신나고 좋다. 맹렬히 한 시간 반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물(강) 건너기 전. 원래는 차를 갈아타기로 한 곳이다. 그런데 차를 바꿔타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다고 한다.여기에서 차와 비스킷, 과일, 삶은 계란을 먹으려 불도저?가 와서 차를 건너게 해 주기를 기다렸다. 한참 기다리는데 동네 아이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이들이 암벽? 돌 타고 올라가서 풀을 뜯..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네팔 2024.7.21.건즈(Gunj) - 자르자르콧(Jarjarkot) 4시 반 린지가 방문을 두드리며 깨웠다. 주팔행 비행기는 아침 일찍 6시에 뜬다고 한다. 부랴부랴 머리감고 (오늘부터는 못 씻으니까 물로 씻는 마지막이 될 것 같았다.) 짐싸고 5시쯤 내려갔다. 짐 무게 때문에 계속 걱정이었는데 린지의 편법성 아이디어대로 하고도 15kg 정도 오버라 추가 금액 4,000Rs를 내고 기다렸다. 비행기 연착에 기다리는 게 일상이라고 하셨는데 여기 오니 진짜 그렇다. 주팔에서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주팔은 9시쯤 갠다 하고 이쪽은 9시쯤 바람이 분다고 했나? 구름이 많다고 했나? 자연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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