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a/‘07 China-新疆, 西藏

실크로드 여행기 #4 돈황 근교 - 옥문관, 雅丹地貌(국립지질공원), 한장성(汉长城), 양관(阳关)

by kai.lasa 2018. 11. 21.
728x90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2

 

모래 위의 태양. 참 뜨겁다.

 

아침 일찍 투어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자그마한 버스 대를 꽉꽉 채우자 출발한다한국인 아저씨 중국인 신혼 부부, 대만사람 , 호주에서  혼자 여행하는 인도네시아 아이 한명, 그리고 우리.

 

버스 안에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뚫린 오른 편은 황무지고 편은  전날  명사산이었다명사산에 갔을 때는 날씨가 흐려서 몰랐는데  날은 햇빛이 강해서 반짝거리는 모래는 노란 빛이었고모래 언덕의 음영은 칠해놓은 것처럼 뚜렷했다.

 

 

 

 

 

 

# 옥문관(玉门关) - 입장료 30위안

 

옥문관은 한나라 때 서역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면서 세운 국경 관문이다. '서역에서 옥이 들어오는 길'이어서 옥문관이라 이름지었다 한다. 

 

 

 

 

 

 

 

 

가기 여행 책자에서 사진으로 옥문관은 석양과 함께 어우러져 멋있었다.. 물론 아침의 옥문관도 멋있기는 했다. 약간 카스테라 같기도 하고 ㅋㅋ

 

 

# 雅丹地貌(국립지질공원 /雅丹地址公园)

 

야단 지질 공원은 오랜 세월 바람에 침식되어 형성된 '야단/雅丹' 지형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자연이 만든 조각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 것도 없는 땅에, 풍화 작용으로 이루어진 기괴한 모양의 거대한 돌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정말! 뜨거웠다. 여름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팔다리가 타들어가는  같았다. 공원 내에는 카트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현재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한다.) 공원이동하면서 같이 투어 떠난 사람들과 좀 친해졌다. 신혼 부부인 중국인 아가씨는 뜨거워서 차에서 안 내린다 하고 ㅎㅎ

 

 

# 漢長城

 

 

 

# 양관(阳关)

 

 

 

양관은 새로 지어서 크고 정비되기는 했지만 양관보다는 시간의 결이 느껴지는 옥문관이 좋았다.

 

잠시 앉아서 같은 길을 가던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눴다. 키도 작고, 나이도 나보다 3 정도 어리고,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귀여웠던 David.  마디 통하지 않는 중국 땅에 혼자 여기 저기 여행 다니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챙겨줘야지!

 

 

문이 닫혀서 '서천불동 - 막고굴보다 먼저 조성된 불교 석굴이다.' 그냥 패스.

 

 

*오는 길 버스 안에서

 

아침에 통성명 하고 간단한 이야기만 나누던 사람들이 마음을 열었다알아 듣지도 못할 서로의 말로 노래 부르고, 동영상으로 찍고, 웃고, 떠들고, 쎄쎄쎄 비슷한 손놀이 하고 ㅋㅋㅋ 정말 정말 즐거웠고, 마음이 따뜻했다.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지만 란주에서 돈황으로 우리는 모두 같은 기차에 타고 있었고, 아무도 몰랐지만 우리는 같은 책을 보고, 같은 숙소에 묵었다.그리고 막고굴과 명사산에서 스쳐 지나갔다. 만약 일정이 조금만 흐트러졌다면, 순서를 달리했다면, 원래 계획대로 택시를 빠오했다면,,, 엄청난 확률로 만나 하루를 함께 했다인연이라는 정말로 신기하고 소중한 같다다들 즐거운 여행 계속할 있길!!

 

 


 

 

T216 돈황(敦煌) 20: 16  → 투르판(番) (120위안 + 101위안 - 워푸로 부피야오)

 

 

* 기차

 

간신히, 간신히 부피야오에 성공했다. 정말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바꾸면서 노을도 완전 멋졌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고생스런 여행을 좋아해도 앉아서 가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 

 

10시가 되어서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대충 씻고 창 밖을 바라 봤다사막, 반달, 구름 때문에 별이 보아는 아쉬웠다새까만 밤 사막에서 기차를 타고 별과 달을 보며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시간 정도 그렇게 앉아 있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