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628
카스 - 중국이면서 중국이 아닌 곳
13 : 40 카스 도착!! (버스로 18시간이 걸렸다,, )
예전에 북경에서 사천성 성도(成都)에 갈 때 만차를 타는 바람에 42시간 동안 기차 타고 가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중간에 화장실도 못 가고 내리 18시간을 가는 버스에서의 경험은 좀 더!! 강렬했다. ㅋ Ray도 "不敢喝“ 하면서 물도 안 마시고 ㅋㅋㅋ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미과 한 쪽씩을 사 먹었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ㅠㅜ (치니와커 삔관/1인당 50위안)
# 이드가 모스크 사원 (입장료 10위안)
사람들이 정말로 경건하게 예배 드리고 있어서 보는 사람도 숙연해졌고, 사원 앞 광장 사람들은 느릿느릿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 )
# 구시가지
여기에서 살짝 울적해졌다. 21세기에도 예전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뛰노는 아이들. 머지 않아 자본의 바람이 이 곳 서쪽 변경까지 몰아닥치면 -사실 진작에 시작됐다.- 지금의 모습은 아주 쉽게 없어져 버릴 것이다.여행자의 오만하고 섣부른 판단이라 할지라도 스러짐에 마음이 아팠다.
과일 잔뜩 담은 수레들, 각종 간식거리... 온갖 먹을 거리가 다 있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에 갔다.
# 카지야오후에이 공연
여행 가기 전에 정보 찾느라 들어갔던 블로그에서 봤던 것 같다. 이 곳 카스가 중국임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광장에 우뚝 서 있는 마오쩌둥 동상과 중국 은행 밖에 없다고. 정말 그랬다. 마오쩌둥 동상, 중국은행, 그 앞에 줄줄이 걸려 있는 홍등만 없었더라면 중국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만큼 카스는 중국이면서 중국이 아닌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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