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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쓰촨(云南四川) #17 쿤밍(昆明) - 석림(石林)

kai.lasa 2018. 11. 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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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쿤밍(昆明) - 스린(석림/石林)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짐 싸서 체크 아웃하고 숙소에 짐 맡기고 기차역 근처 永胜路로 가서 60번 버스를 타고 동부 터미널로 갔다. (시 외곽을 돌아서 그런가 거의 한 시간이 걸린다.) 버스에 오래 앉아있는 게 지루해진 오빠는 버스에서 단정하게 생긴 대학생 청년에게 말을 걸었다. 나나 오빠나 심심하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다. 

터미널에서 石林景区행 표를 끊고 다시 1시간 10분을 달려 도착했다. (다행히 차에서는 내리 잤다.)


스린(석림/石林)

카르스트 지형인 스린은 우뚝 선 돌기둥 수천 개가 겹쳐져 숲을 이룬다. 기암괴석 때문에 스린을 천하 최고의 기이한 경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2억8000년 전까지 해저였는데 지각 변동으로 융기,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 작용으로 이와 같은 경관이 만들어졌다.


차에서 내려 티켓을 구입하고 (175위안/전동차 25위안) 대석림으로 갔다. 사진에서 보기는 했지만 훨씬 더 멋지고 기이하고 대단하다. 이런 돌숲이 저절로, 자연적으로 생기다니. 멋대가리 없이 뻘겋게 石林이라고 써 놓은 곳 앞에는 단체 관광객이 버글버글하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로 같은 돌숲을 다니다 그늘지고, 테이블, 의자 있는 곳을 만나면 앉아서 빵이랑 풀떼기도 먹으며 쉬고, 그러다 또 걷고. 생각했던 것보다 대석림은 훨씬 매력있었다. 종석(돌을 두드리면 쇠종소리가 난다.)도 보고 돌아다니다 길을 잃었는데 그 즈음해서 만나는 사람들 족족 다 길을 잃어서 지도를 봐도 모르겠다. ㅋㅋ 결국 다른 가이드에게 물어봐서 처음 들어온 곳으로 나갔다. 

전동차 타고 소석림(샤오스린/小石林)으로 고!

소석림이라도 우리 키보다 훨씬 크지만 대석림에 비해서는 훨씬 아기자기한 정원 느낌이다. 꽃비 내리는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쉬다 나와서 다시 쿤밍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은 한 시간 반 넘게 걸렸다.) 


터미널에서 金碧广场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갈아타고 가려고 또 한~참을 기다리다 결국 기차역으로 가기로 하고 60번 버스를 탔다. 기차역에 내렸는데 또 아무도 택시가 안 선다. 

어제 밥 샀던 친절한 할머니네 식당 가서 过粉米线 먹는데, 고마운 할머니 덕에 기분 좋게 밥을 먹었다. 

택시가 잘 안 잡혀서 걸어가기로 했는데 숙소까지 거리가 꽤 멀다... 더 가까운 거리일 줄 알았는데 꽤 돌아서 가서 한 시간 정도를 걸었다.

백화점에 가서 채소 사고 빵도 사고 맥도날드에서 시간 보내다, 다행히 택시 잡아서 숙소 가서 짐 찾고, 다시 택시 타서 기차역까지 가 달라 했다.


지난 번에 리쟝(丽江) 갈 때의 그 기차역이다. 11:38 p.m. 기차였는데 사람들이 30분도 전부터 일어서서 기다린다. 좌석표도 있는데 왜 일어나서 기다렸을까? 

루안워라 너무 안락하고 편하다! 야호! 다리도 안 넘어가고!! 오늘은 편히 자면서 갈 수 있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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