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 여행/등산

치악산 산행(금대분소 - 남대봉 - 상원사 - 원점회귀)

kai.lasa 2023. 6. 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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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치악산 : 금대분소 - 영원사 - 남대봉 - 상원사 - 금대분소 원점회귀
 
7:51 금대분소 도착 
8:00 영원사 
10:47 남대봉 
11:15 상원사 
14:40 하산 
 

 


 

 
이번 주말에는 어느 산에 갈까? 지도를 보며 이곳저곳을 생각해 봤다. 이번에는 산도 산이지만 운전 연습을 좀 해야 했기에 너무 멀지 않고 산행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아직 초보라 운전 시간이 길어지면 부담스럽고, 등산을 오래 하면 올 때 운전할 때 너무 졸릴 것 같아서;;;) 
 
원래는 혼자 갈 계획이었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늘 산에 미쳐있는 하이킹 메이트도 들썩거리셨나보다. 이번 주말에는 뭐 하냐고 물어보셨는데 나는 원래도 산에 가려던 터였기에 의기투합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내가 운전해서 가는 걸로! 으으,, 그렇게 산을 다녔는데 내가 운전해서 가는 건 처음이다... 떨려;;;;
 
판교로 가서 일행을 태우고 쓱쓱 달려 치악산 금대분소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차도 안 막히고,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기분 좋게 달려서 금대분소에 도착했다. 
 

 
야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에 자리가 별로 없어서 낑낑거리며 주차를 했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아직 출근을 안했다. (보통은 주차장에서, 영원사로 올라가는 차량을 통제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건 기회다! 생각하며 차 타고 영원사까지 돌진했다!!! ㅋㅋㅋ 개꿀!!! 포장도로이긴 하나 도로 상태가 딱히 좋지는 않아서 아주 살짝 오프로드 느낌도 나고 그렇게 금대분소부터 영원사까지 2.9km를 세이브했다! 야호!! ㅋㅋㅋ
 
 

 
치악산 금대코스는 난이도가 상이고, 영원사부터 남대봉 갈림길까지가 가장 가파르고 어렵다고 한다. 일행분 표현에 따르면 계속해서 치닫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이 날 컨디션이 아주 좋아서 지난주 컨디션 꽝이었을 때 오른 덕유산에 비하면 오히려 몸도 더 가볍고 쉽게 올라간 느낌이었다.

 

 
쉬엄쉬엄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천천히 올라 치악산 남단 최고봉인 남대봉(1,181m)에 도착했다. 남대봉은 구경만 하고 바로 상원사로 향했다. 

 

 

 
은혜 갚은 꿩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상원사. 그래서 산 이름도 치악산이다. (어릴 때는 은혜 갚은 까치인 줄 알았는데 꿩이었나보네~)

 

 

 

 
상원사에서 쉬다가 무릎이 시원치 않은 나를 배려해 주신 덕에 아주 천천히 쉬엄쉬엄 내려갔다. 
 

 
주차해 둔 영원사 도착! 상쾌하게 옷 갈아입고, 돌아가는 길에 이천에서 늦은 점심 식사하고 집으로 고!!
 

오늘도 즐거웠어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