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스 비자림 - 삼다수숲길 - 사려니숲길 - 삼양해수욕장 - 헬로 제주
일시 2024.02.11.
비자림
운영 시간 9:00-18:00(입장 마감 17:00)
입장료 3,000원
소요 시간 왕복 약 1시간
주차 비자림주차장(무료) 매우 넓음
제주도에서 딱 한 곳을 뽑으라면 단연코 비자림이다. 비자림은 날이 좋을 때 가도 좋고, 비 내릴 때 가면 운치 있어서 더 좋은데 특유의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사람의 마음을 잡아끈다.
이번 제주행에서 딱 하루 있는 자유 시간 동안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비자림이라 아침에 차 렌트하자마자 비자림으로 달려갔다.
아침의 상쾌함과 고요함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비자림.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내 앞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텅 빈 비자림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 )
비자림 운영 시간 전에 일찍 도착해서 텅 빈 주차장에 주차하고,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출근하시기 기다린 후에 매표하고 들어갔다. (제주도민이 아니면 무인매표소/키오스크에서 매표하고 들어가면 된다.)
삼다수숲길
비자림 다음 행선지는 삼다수숲길이었다. 삼다수숲길은 2017년인가? 제주도가 고향이신 분이 추천해주셨을 때부터 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되어 못가다 이제야 가 보았다.
삼다수숲길 주차 정보 : 교래 2길 117-42번지
네비에 삼다수숲길 또는 삼다수숲길 주차장을 찍고 가면 입구까지 시멘트길을 꽤 많이 걸어들어가야 한다.(교래리종합복지회관이나 교래소공원으로 가게 됨)
네비에 교래 2길 117-42번지로 검색하고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몇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숲길 입구까지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마침 딱! 한 자리 비어있어서 운이 좋다 생각하며 주차했다 : )
삼다수숲길은 총 3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 1.2km - 30분
2코스 5.2km - 1시간 30분
3코스 8.3km - 2시간 30분
나는 1코스와 2코스를 엮어서 걸어보기로 했다.
길쭉길쭉 키 큰 나무들 사이를 걷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갈대나 꽃도 아닌 키 큰 나무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느릿느릿 춤추는 모습이 경이로워서 고개를 높이 들고 한참을 바라봤다.
삼다수숲길 아래에는 제주 삼다수의 수원지가 위치해 있다고 한다. 매일 마시던 그 삼다수의 수원지라니! 뭔가 신기하다!! ㅎ
삼다수숲길은 2010년 '제 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걷기 좋아서 제주도가 고향인 분이 추천해주실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길 두 군데를 걷고 나니 점심 식사 시간이다. 교래리 맛집을 급히 검색해보니 칼국수가 많이 나오기에 칼국수 집으로 고!
원조교래손칼국수
10:30-17:00 (화 휴무)
칼국수에 닭이 들어있다. 맛있고 양도 엄청나게 많았음!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계획에 없었는데 지도를 보니 점심 식사한 식당에서 매우 가깝기에 산책 겸 소화 시킬 겸 들렀다.
주차 절대!! '사려니숲길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안된다. 주차장이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서 사려니숲길보다는 오히려 절물자연휴양림이 더 가깝다. 주차장에서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가려면 2.5km(약 50분 가량)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또는 아래 주소로 검색하고 가야 바로 숲길 입구부터 걸을 수 있다.
https://naver.me/GSiU8Z1r
나는 정보 부족으로 '사려니숲길 주차장'으로 검색하고 가버렸다. '왜 이렇게 멀지?'하면서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이미 이도저도 할 수 없을만큼 와버린 터라 기왕 온 것 더 걷자 하고 걸었다.
기억 속의 사려니숲길과 달라서 그렇지 다행인 건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가는 길도 숲길이고 예뻐서 걷는 게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신나게 걷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 주차장으로 갔다.
삼양해수욕장
원래 바다를 좋아하지 않고 산을 좋아해서 제주에 간다고 하더라도 바다가 보고 싶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번에도 오로지 숲길만 갈 생각이라 숲숲숲! 하루 동안 숲길만 세 차례 걸었는데 차량 반납 시간까지 시간이 남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 제주도 바다 한 번 보고 가자 하는 마음에 비교적 제주시에서 가까운 삼양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한데 내 목적은 바다 구경하고, 오션뷰가 보이는 예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책 읽는 것이었다. 주변의 카페를 검색해보니 베이커리와 같이 하는 대형 카페도 많고, 소규모 개인 카페도 많다.
처음에 검색해서 간 곳은 '커피커브스토어'였다. 그런데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다음으로 봐 뒀던 '호우코우'로 갔다.
삼양해수욕장 주변 카페 호우코우
https://naver.me/5grhVv9E
여기 커피가 정말 맛있는데 디저트도 정말!! 맛있다!!! 사장님도 무척! 친절하시고 내부(특히 바닥과 천장) 인테리어가 독특했는데 파도와 파도에 부딪히는 햇살을 모티브로 삼은 거라 한다.
사실 이 카페가 끌렸던 이유 중 하나가 있다. 주인장님이 명상을 하시는 분인지 카페에서 원데이 명상 클래스가 열리는 것 같았다. (내가 갔을 때는 없었지만 그 전에는 카페에 싱잉볼도 있었던 것 같다.)
책 몇 글자 읽다, 바다 보다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책 좀 보다 바다 보다를 반복하며 편안히 쉬었다.
헬로제주
운영 시간 10:00-24:00
https://naver.me/F2vZVHQw
제주도 관련 기념품과 선물 사기 좋은 곳. 예전에는 제주도 하면 감귤 초코렛, 백년초 초코렛같은 것밖에 없었는데 디저트 종류도 무척 다양해줬고, 디자인 퀄리티가 너무 좋아졌다. 귀엽고 예쁜 소품, 인형, 문구류 등이 잔뜩 있어서 눈 돌아갈뻔 했다. (펜, 노트와 같은 문구류에 환장하는 스타일;)
헬로제주에서 선물 몇 개 사고, 렌트카 반납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갔다. 하루 동안의 혼자만의 제주 여행. 알차고 평안하게 잘 보냈다. 이제 내일부터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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