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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여행기 #3 라싸(拉萨)- 조캉사원, 세라 사원(色拉寺), 바코르(八角街) 10년도 더 지난 티벳 여행기 20070705 라싸(拉萨) -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藍天白雲 해발 3,650m의 라싸는 7세기 티벳을 통일한 송첸감포가 수도를 옮겨오면서 티벳의 중심이 되었다. 17세기 제 5대 달라이 라마가 시가체 지방의 왕들을 평정하고, 통일 티베트의 수도를 라싸로 옮겨오면서 라싸는 다시 티베트 정치와 종교의 중심이 되었다. 티벳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갑자기 오게 된 거라 포탈라궁에 가려면 티켓을 하루 전날 줄 서서 사야 한다는 사실도 그 전날 다른 여행자를 통해서 알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자마자 혹시나 표를 못 사면 어쩌나 걱정하며 라싸에서 내내 타고 다니던 삼륜차를 타고 포탈라궁에 갔다. 그런데 티벳 하늘.. 완전 완전 끝내준다... ㅠㅜ 내가 높은 곳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 2018. 11. 24.
티벳 여행기 #2 거얼무(格尔木)→ 라싸(拉萨) 10년도 더 지난 티벳 여행기20070704 거얼무(格尔木)→ 라싸(拉萨)K917 거얼무(格尔木) 7: 33 → 라싸(拉萨) 21: 50(잉쭈어 143위안 - 암표로 180위안) 원래 기차나 차 타면 시간이 잘 가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너무 안 갔다. 책을 읽으면 졸렸고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며 노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밤이 다 되어서 드디어!! 라싸 도착!!라싸역은 2006년에 새로 완공되었는데 엄청난 규모와 으리으리함에 놀랐다!! 북경에 도착했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모든 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맞추어 돌아간다. 변화의 속도가 무섭기도 하다. 여행사에서 태워주는 차 타고 유스호스텔에 도착. 여행책에 붙어 있는 쿠폰 덕에 25위안만 내고 들어왔다. ^^ 루트.. 2018. 11. 24.
티벳 여행기 #1 돈황(敦煌)→ 거얼무(格尔木) 10년도 더 지난 티벳 여행기20070703 다시 돈황. 여기를 다시 또 오게 되다니. 아직 건설 중인 허술한 돈황역.. 여기에서 우연히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 생각났다. 거얼무행 버스 시간이 맞는 것이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라싸에 들어가고 싶은데 밤까지 기다렸다 침대버스 타고 이동하면서 하루를 더 소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결국 택시를 빠오해서 거얼무까지 달렸다. 돈황(敦煌)→ 거얼무(格尔木) 티벳 들어갈 기차표를 사야했다. 그런데 만만치가 않았다. 암표 파는 사람들도 엄청 많고.. 외국인이면 permission(여행 허가증) 때문에 불리해서 중국인인 척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_-+ 580위안짜리 루안워밖에 없고 내일 모레 표가 있다는데 시간이 더 아까웠기 때문에 결국 143위안짜리 표를 18..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14 우루무치(乌鲁木齐)- 우루무치 박물관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 20070702 신강 여행 총정리 아침 일찍 돌아가는 친구를 배웅하고, 갑자기 여행을 연장시킴으로 인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 이를테면, 여행 정보 검색이라든가 등등을 하느라 왕빠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 연장시킨 2주간 어디를 갈까? 버스 시간이 안 맞아서 포기한 사막공로를 탈까 아니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다 좋다고 하는 카나스에 갈까.. 아니다. 신강성은 충분하다. 이제 또 다시 새로운 곳으로 떠날 때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티베트로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서 기차역에 가서 기차표를 사고 -당연히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돈황가는 기차표(워푸)를 살 수 있었다. (下: 257위안, 上: 240위안)- 서점에 들러 티베트 여행책을 사고, 마지..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13 카스 - 远东市场 → 우루무치(乌鲁木齐)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20070701 7월의 첫째날이다.어제 차타고 카스로 돌아오면서 정말로 갑자기 여행을 연장했다. 원래 2주 일정으로 신쟝만 돌 예정이었는데 비자 되는 날까지 더 머물기로 했다. 한국에 시작해놓은 일도 있고 해야할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 모른 척하기로 했다. 나도 안다. 이거는 도피다. 귀찮고 힘든 것, 권태로운 것들롤부터의 완벽한 도피. 그래도 어쩌겠는가.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걸.# 远东市场 TV에서나 볼 수 있는 수많은 동물들이 마구 있었다. 시끌벅적한 소리에 양, 당나귀, 염소, 소 등등. '보이쉬(지나가요)'하는 소리들.. 카스가 발전하면 이 동물들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너무나 신기한 풍경이었다. # 동문시장 기념품 가게 신쟝 여행의 절반을 함께 한 Raymond와 .. 2018. 11. 24.
실크로드 여행기 #12 카스 - 향비묘(香妃墓), 故城 10년도 더 지난 실크로드 여행기20070630 간밤에 너무 너무 추웠다. 밤새 난로는 꺼져버렸고, 아무리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도 유르트 천장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바깥의 찬 공기가 그대로 뚫고 들어왔다.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일어났다가 태양이 안 보이기에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먹고, 호수물에 고양이 세수를 했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보이는 것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다. 높은 지대에서 센 바람과 태양을 맞으며 살기 때문에 세수하고 그대로 바람을 쐴 경우 얼굴이 빨갛게 되어버린다고 한다. 나중에 티벳에서 들은 얘긴데 피부 망가지고 싶지 않으면 아예 세수를 하지 말라던,, ^^;; '타슈쿠얼칸에 갈까??' "오토바이 탈래? 낙타탈래??" 유르트 주인이자 나보다 나이가 세 살 어린 청년이 물.. 2018.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