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
일시 2024.05.26.
거리 14.5km (+3km)
소요 시간 약 9시간 30분(휴식 포함)
코스 추성주차장 - 비선담 - 상원교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삼층폭포 - 마폭포 - 천왕봉 - 법계사 - 로타리대피소 - 순두류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추성주차장 5:45
산행 시작 6:05
상원교 8:05
칠선폭포 8:40
마폭포 10:38
천왕봉 12:25
법계사 13:54
로타피대피소 14:08
중산리탐방지원센터 15:35
칠선계곡 탐방 예약
칠선계곡은 5-6월, 9-10월 금, 토, 일만 개방되어 있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접속 → 탐방로 예약제 → 지리산 → 지리산 칠선계곡을 선택하면 된다.
https://reservation.knps.or.kr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탐방 예약을 하면 날짜가 임박했을 때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안내 문자가 온다.
2023년까지는 가이드의 인솔 하에 올라갔는데 2024년부터는 GPS 수신기를 배부하고 자율 산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추성주차장에서 명단을 확인하면(신분증 지참!!) GPS와 노란 꼬리표를 나눠준다. (왼쪽 하얀 게 GPS) 백무동이든, 장터목이든, 중산리든 하산 때 반납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칠선계곡 탐방로 시작 포인트까지 경사가 꽤! 있다. 꽤 많이.
철제 칠선교를 지났다.
선녀탕
하늘에서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한 선녀탕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선녀의 옷을 훔친 곰이 나뭇가지에 옷을 걸어놓는다는 게 잘못해서 사향노루의 귀에 걸쳐 놓았다. 선녀들이 옷을 찾는 것을 본 노루는 선녀들에게 옷을 가져다 주었고, 선녀들은 무사히 하늘 나라로 돌아갔다. 그 은혜로 하늘에서는 사향노루를 칠선계곡으로 옮겨와 왕국을 차리게 했고, 곰은 국골과 한신골로 쫓아냈다고 한다.
곰 귀엽다 ㅋㅋ 나무 가지랑 노루 뿔이랑 헷갈려서 노루한테 옷 걸쳐 놓고 ㅋㅋㅋ
상원교. 일반 탐방로가 끝나는 지점. 여기에서부터는 예약자만 산행 가능하다.
노란 띠로 탐방로 표시가 잘 되어 있다. 그냥 돌탱이들로 보이지만 탐방로임. 만약에 저 노란 띠들 없었으면 어디가 탐방로인지 몰라서 길 헤맬 뻔한 구간이 많이 있었다. 아무튼, 노란 띠만 잘 따라가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흑,, 칠선폭포에서 선크림 잃어버렸다. 선크림을 떨어뜨렸는데 (내 선크림이 동그랗게 생겼다.) 굴러가더니 저 아래 계곡 쪽으로 멀리 떨어졌다. 이 때 이후로는 다음 날까지 선크림 못 바르고 산 타서 얼굴이 엄청 탔다;;
돌무더기 탐방로
마폭포에서부터 1.6km는 계속 오르막이다. 칠선계곡 탐방로 중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
그냥 계속 오르막이다 ㅎ
탁 트인 풍광이 나오면서부터는 주목도 꽤 많이 보였다.
가파른 철계단도 오르고...
천왕봉까지 얼마 안 남겨 놓고 너무 힘들었다. 천왕봉 가서 먹으려던 간식을 쉬면서 먼저 먹고 힘 비축한 뒤 올라갔음.
드디어 천왕봉이다!!! 이 울타리 사이로 넘어갔다;;; 칠선계곡 탐방로 막아 놓느려고 이렇게 해 놓은 건가? 그럼 칠선계곡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다 나처럼 울타리 넘어가야 하는 건가? ^^;;
천왕봉 : )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부는 천왕봉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 먹고, 신발끈도 고쳐 메고, 줄 서서 인증샷 찍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이제 하산길이다. 중산리까지 5.4km를 가야한다.
저녁 때 비 소식이 있었는데 내려가는 길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도 우비도 아무 것도 안 갖고 왔는데 ㅎㅎ
내려가는 길은 꽤나 지루했다. 원래 하산을 안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까 신발이 쭉쭉 미끄러져서 두 번이나 넘어졌다. 테크니카..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완전 실망이다;;;;
지리산을 그렇게 들락거리면서 법계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들어가봤다. 중산리에서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갈 길이 멀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서 못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다.
공사중인 로타리 대피소. 올해 말까지 공사한다던데 내년이면 싹 바뀌어있겠다.
중산리탐방지원센터 도착. GPS와 꼬리표는 국립공원 직원에게 반납했다.
꺼낼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할매에게 묻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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