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코프라단다(Nepal Khopra danda)
날짜 2024.04.06.
코스 타다파니(Tadapani) - 메샤루(Meshar 2,969m) - 이샤루(Isharu 3,137m) - 도바토(Dobato 3,426m)
눈은 더 일찍 떴는데 5시반쯤 일어나서 짐 싸고 정리했다. 아침 시간이 많이 남아서 위의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롯지에 가서 산을 봤다. 일출 보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해가 뜨는 것에 따라 산 모양이 시시각각 변한다. 너무 아름답다.
안나푸르나 남봉(Annapurna South, 7,219m), 힘출리(Himchuli, 6,441m), 강가푸르나(Gangapurna, 7,455m), 마차푸차레(Machapuchare, 6,996m)가 어제보다 더 가까이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토스트, 꿀, 계란 후라이, 사과, 토마토와 감자. 이런 식닥은 너~무 좋다 >_<
8시경 Dobato를 향해 출발. Tadapani는 장터목처럼 ABC, 푼힐 등 여러 곳에서 와서 겹치는 곳이라 한다. 교차 지점같은 걸까?
가다가 넓은 평지가 나왔는데 우리팀 포터들이 먼저 풀밭에서 쉬고 있었다.
우리도 쉬면서 차가운 물에 커피 타 마시고 다시 산행 시작. B님이 고산증 때문에 아침부터 설사하고 컨디션이 많이 안 좋으신 것 같다;;
그 다음은 거의 계속 올라가는 길이라 조금 피로했다. 저 멀리 위에서 먼저 도착한 포터들이 손짓하는데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가다 쉬었다 또 가는데 도착했는 줄 알았더니 문 닫은 롯지고 아직 더 올라가야 한다...
점심 식사 장소인 Isharu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 때문에 좀 힘들었다...
B님은 고산증 때문에 뻗어버리셨다. 식사 때도 일어나서 달만 간신히 조금 드시고;;;
입맛이 바뀌었는지 예전에는 입에 안 맞았던 달밧이 다 맛있다^^;
이제는 바람이 많이 불 거라 해서 옷도 더 챙겨입고 떠났다.
꽃길 ^^
수호(반달이)도 앵초였나? 꽃밭에 드러눕고 ^^
도바토(Dobato)에 도착했다.
롯지에 도착하니 따뜻한 민트티를 주셨다.
말 친구 ^^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오늘도 J 오라버니, B 언니 따라 롯지 뒷쪽으로 산책 가기로 했다.
조금씩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니 꽤 많이 올라가서 2,600m 이상 올라갔다. 멀리 보이는 빈 집? 빈 롯짂지만 올라가보기로 했는데 거기까지 가니까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광활한 뷰가 펼쳐졌다.
사방이 산이고 확 트였다. 저 멀리 고레파니/푼힐 쪽에서 줄지어 오는 트레커들이 보였다. 오기를 참 잘했다. 오늘도 번외편 특별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번외편 산책 다녀오니 민트티 주셔서 마시며 일기 썼다.
K 언니는 독서 삼매경 : D
B랑 H는 고산 증세가 와서 방에 일찍 들어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방이 좀 습하고 어둑한 느낌이라 난로 주변에서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들어갔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출 보러 뷰 포인트에 올라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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