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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트레킹13

<코프라단다> 10. 모하레 단다(Mohare Danda) - 포카라(Pokhara) 네팔 코프라단다(Nepal Khopra danda) 날짜 2024.04.11.코스 모하레 단다(Mohare Danda, 3,320m) - 포카라(Pokhara)    오늘이 트레킹 마지막 날이다. 산에서 내려갈 일만 남았다.아침에 모하레 단다에서 설산이랑 일출 보려고 5시 30분 정도부터 나갔는데 날이 뿌연 게 제대로 설산 보기는 힘들 것 같다. 해가 뜸에 따라 왼편에 있는 다울라기리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Mulde나 코프라 단다에서 본 것만큼은 아니었다. 설산은 제대로 안 보였지만 그래도 해는 사탕처럼 빨갛게 마젠타 색으로 떠올랐다. 전날 나들이팀과 함께 갔던 깃발을 지나 원숙 언니가 너무 예쁜 금색 들판이 나온다고 했던 곳을 지났다. 여기에서는 다들 미쳐서 사진 찍느라 난리났다 ㅎ 쪼로록 걸어가는 모습.. 2024. 10. 4.
<코프라단다> 9. 풀바리(Phulbari) - 모하레 단다(Mohare Danda) 네팔 코프라단다(Nepal Khopra danda) 날짜 2024.04.11.코스 풀바리(Phulbari) - 모하레 단다(Mohare Danda, 3,320m)    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 감자, 계란, 강낭콩, 풀, 티베탄 브레드. 티베탄 브레드 생긴 것도 귀엽고, 꿀 발라 먹으면 너무 맛있다 ^___^대장 언니는 재작년에 히말라야 언니들과 오셨을 때 마야랑 만나셨고 이번에 올 때도 마야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서 오셨다. 사진에서 마야가 하고 있는 앞치마도 언니가 주신 선물이고, 벽에 한국 부채도 벽에다 붙였다 ^^열흘 동안 코프라 단다 트레킹 하며 와이파이가 없는 곳은 마야네가 유일했다. 듣자 하니, 인터넷 랜선을 깔려면 500불 정도가 들어서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야가 흥하기를 바라는.. 2024. 9. 30.
<코프라단다> 8. 치트레(Chitre) - 풀바리(Phulbari) 네팔 코프라단다(Nepal Khopra danda) 날짜 2024.04.10.코스 치트레(Chitre 2,384m) - 풀바리(Phulbari)    오늘도 5시쯤 일어났나? 이제 기상 시간이 거의 정해진 것 같다.      아침으로 늘 먹는 토스트, 계란에 꿀(여기는 석청같은 꿀이다)을 발라 먹고 커피 마시고 여유롭게 준비했다.  마을에 뚫린 길을 따라 걷가 옆길로 새서 가는데 산 안쪽에도 길이 넓직하게 나 있다. 계속해서 길을 내고 있는 모양이다.   흙이 무너져내리는 길도 지나고, 개울물도 지나고 언니들이 2년 전에 오셨을 때는 없었다고 하는 Open sky Resturant & Camping에서 레몬티 마시며 쉬었다. 한가롭고 평화롭고나!! 또 길을 떠났는데 오는 길은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은 코스.. 2024. 9. 29.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GHT Nepal> 0. 준비 지난 4월에 코프라 단다 갔을 때 두고 온 게 많은데 도대체 뭘 두고 왔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적어 놓았는데.. 45일간 트레킹한다 생각하니 아주 사소한 것부터 얼만큼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컨대, 치약이나 로션, 샴푸, 휴지는 얼마나 있어야 할까? 우기라 매일 비를 맞을테고 빨래도 자주 못할텐데 옷은 얼마나 가져가야 하지? 등등  비행기(특히 네팔 국내선) 무게 때문에 여유있게 가져갈 수가 없는데 이랬다 또 너무 부족할까 걱정이고 끙;; 어쨌든 이번에 챙긴 물품들은 아래와 같다.    장비류 - 침낭, 에어매트, 의자, 스틱, 스패츠, 아이젠, 우비, 우산 선글라스, 랜턴(랜턴 배터리), 전자 시계,  보온병 500ml, 날진 물통 1L + 물통 케이스, 등산용 컵, 등산용 수저, 등산화 2개.. 2024. 7. 19.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GHT Nepal> 0-1. GHT 출발을 앞두고 언니들의 히말라야 Great Himalaya Trail 출발을 앞두고    지리산 언니들은 2016년부터 차근차근 네팔 산등성이를 밟아와서 이제 마지막 한 구간을 남기고 계시다. 언니들의 '그레이트'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서,내가 사진사라 '기록'할 수 있어서,참 영광이고 다행이다 : ) "언니들은 이번이 마지막 여정이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잖아요. 제가 앞으로 나머지 구간을 꼭 끝낼지 그런 건 아직 모르겠어요." 라고 했더니, 왕언니가 너무 당연하게 말씀하셨다. "가야지~" 그럴 것 같기도 하다. 꼭 GHT가 아니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뛰쳐가겠지. 전시도 잘 끝냈고 이제 빨리 산에 안기고 싶다💙 2024. 7. 18.
<코프라단다> 7. 코프라단다(Khopra danda) - 치트레(Chitre) 네팔 코프라단다(Nepal Khopra danda) 날짜 2024.04.09.코스 코프라단다(Khopra danda 3,640m) - 스완타(Swanta 2,214m)- 치트레(Chitre 2,384m)    어제 비가 내려서 온세상이 하얘졌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니까 다울라기리에 핑크빛이 돌고 너무 아름답다. 아침은 사과랑 티베탄 브레드랑 계란이랑 커피. 티베탄 브레드에 꿀 발라 먹으면 엄청 맛있다 :) 3,000m에서 눈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데 우리는 어제 눈을 봤고 오늘은 좋은 뷰로 설산을 봤고 챙겨온 아이젠도 잘썼다. 신나게 사진찍고 내려가는데 녹은 눈이 흙과 섞여 아이젠에 뭉쳐서 곧 벗어버리고 바람막이도 다 벗고 내려왔다. 이제 계속 내리막이다.   한시간 반쯤 지났을까? 시스티방 아래쪽.. 2024.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