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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4 브로모 화산(Gunung Bromo) → 수라바야(Surabaya) 20120409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Gunung Bromo) → 수라바야(Surabaya) 일출 보러 꼭두새벽부터 나갔다. 일출 기다리는 동안 많이 추울 거라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나름 따뜻하게 입는다고 입고, 담요도 챙겼다. 우리 말고도 동트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추위에 달달 떨면 옆 자리에 있던 인도네시아 청년들이랑 이야기 나누면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영어 선생님이라고 한 청년은 사람 참 진중하고 괜찮아 보였다. ^^ 영어를 너무 잘하길래 우리도 얘처럼 영어 잘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수라바야로 갈 거라고 하니깐, 수라랑 바야가 상어랑 악어인가? 관련된 이야기를 해 줬는데 실제로 수라바야 가서 보니까 상어랑 악어 동상이 있었다. ㅎㅎ 브로모 투어하는.. 2018. 12. 2.
인도네시아 #3 족자카르타 → 브로모 화산(Gunung Bromo) 20120408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 브로모 화산(Gunung Bromo) 인근 마을 족자에서 브로모화산 갔다가 수라바야로 이동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전날 보로부두루 다녀와서 알아보니까 브로모 화산을 안 간단다. 한 명 기사가 가겠다고는 했는데 이 참에 떼돈을 벌고 싶은 참이었는지 US 달러로 엄청 큰 액수를 부르기에 됐다고 했다. 사실 브로모산을 안 가면 하루 일정이 붕 떠버린다. 족자에서 마땅히 더 할 것도 없고.아침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숙소와 여행사가 몰려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다. 그랬더니 오늘 브로모로 출발하는 차가 있다고 한다.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후다닥 호텔로 돌아가 체크아웃 하고 차를 타러 왔다. 이후로는 하루 종일 이동의 연속이었다. 우리 말고 중국인 아주머.. 2018. 12. 2.
인도네시아 #2 족자카르타(yogyakarta) - 보로부두루, 프람바난 사원 20120408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yogyakarta) - 보로부두루 사원, 프람바난 사원 보로부두루(Borobudur Temple)8세기 전반 샤일렌드라 불교 왕조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세계의 어디에서도 그 유례(類例)를 찾아볼 수 없는 장대하고 복잡한 건축물. 의미와 양식에 있어서의 복잡한 상징성은 말할 것도 없고, 건립자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며, 심지어 '보로부두루'의 뜻조차 이견이 많다. 샤이렌드라 왕조가 멸망한 10세기 초부터 잊혀져 오다 19세기 초, 자바의 한 귀족과 영국인 래플스 경(Sir Stamford Raffles)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1991년 프람바난 힌두 사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족자카르타에서 보로부두루 사원에 가는 법은 여행사를 이용하거.. 2018. 12. 2.
인도네시아 #1 → 족자카르타(yogyakarta) 20130406 인도네시아 인천 → 족자카르타(yogyakarta) 언니 휴가 때 맞춰 5일간 인도네시아에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족자카르타에 갔다 브로모 화산에 갔다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일정이 긴 사람들은 브로모 화산에서 발리로 넘어가지만 우리는 시간이 짧았기에 ㅠ 이 여행을 통해 언니랑 나는 돈 몇 푼 아끼려고 환승 비행기 여러 번 타는 게 얼마나 멍청한 일인지 완전 깨달았다. 장기 여행일 때야 별 관계 없겠지만 인천에서 자카르타, 수라바야를 거쳐 족자카르타로 들어갔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다. 이동하느라, 비행기 기다리느라 공항에서 시간 다 보내고, 다리는 퉁퉁 붓고.. 이 여행 이후로 나는 (20대 때와는 달리) 돈보다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 번씩 환.. 2018. 12. 2.
홍콩 '12 201204 홍콩 & 마카오 언니가 결혼하기 전에 같이 살 때에는 언니 휴가에 맞춰 3박 4일, 4박 5일씩 가까운 곳으로 같이 여행을 가곤 했다. 지금은 어쩌다 언니 학회 때 맞춰 가기는 하지만 여행만 온전히 갈 때보다는 재미가 덜한 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언니랑 같이 간 여행이었던 2012년의 홍콩. 언니 덕에, 나 혼자였더라면 평생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가게에도 숱하게 들어가봤다. 홍콩 영화에 나오는 광동어가 중국어의 전부인 줄 알던 때도 있었는데 ㅎ 2018. 12. 2.
[칭하이(青海) 여행] #0-1 마침 201801130 지난 주말부터 꼬박 일주일 동안, 오래 전 여행 일기를 꺼내 들춰보고 옛 사진을 꺼내 보며 여행 일기를 옮겼다.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이 마음이나, 그리움이나, 사그라진 것, 변하여 없어져버린 것들에 대한 슬픔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을 때, 예전의 나를 다시 보았다. 참 무던히도 떠나고 싶어했고 틈만 나면 떠났다. (긴 여행의 끝에 원하던 것을 찾았다 생각했지만 세상 속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건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보면 오글거리고 부끄러운 10년 전 여행 이야기, 다시 봐도 마음 한 쪽이 따뜻해지는 사람들 이야기, 스스로가 부족하게 느껴져 숨고 싶던 이야기나, 후회되던 순간들 할 것 없이 그 모든 소중한 시간들이 일기장 안.. 2018.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