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지리산 종주 - 준비
2011.05 지리산 종주 준비물 - 2박 3일 배낭(40리터), rain cover, 스틱 한 쌍 - 올라갈 때는 물론이고, 하산 시 무릎 보호해주는 스틱 필수!! 등산화 - 내 등산화는 발목까지 올라와서 발목을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도 발목이 돌아가거나 하는 일 없이 잘 걸을 수 있었다. 등산 양말 두 켤레, 속옷, 긴 바지, (등산용) 긴 남방, 티셔츠, 고어쟈켓, 보온용 폴라폴리 상의, 카메라, 일기장, 펜 - 무게 때문에 책은 가져가지 않았는데 산행이 끝나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안 가져가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간이 방석, 티슈, 물티슈 - 지리산에서는 비누나 치약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식수로 고양이 세수하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는 것이 전부이다. 비상식량 - 초코렛,..
2011. 5. 21.
<안나푸르나 라운딩> 3. Jagat(1,300m) - Tal(1,700m) - Dharapani(1,860m)
2010.7.14 Jagat(1,300m) - 참체(Chyamche, 1,430m) - 탈(Tal, 1,700m) - Karte(1,850m) - 다라빠니(Dharapani, 1,860m) 오르막에 익숙해지기 아침에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출발할 때즘엔 그쳤다. (점심 식사를 한 Tal에서 잠깐 맞은 것 이외에는 계속 비를 피해다니고 있다. 감사합니다! ^^) 자갓에서 참체가는 길, 그리고 참체에서 탈까지 가는 길은 지도에서 'steep climb' 또는 'steep stone trail'이라고 나와있을 정도로 상당히 가파르고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자꾸 쉬고만 싶어지는 마음을 추스려 가며, 또 한 걸음을 옮긴다. 드디어! 저 멀리 '탈' 마을이 보인다. 식사하고 힘을 비축하고 다시 길을 나선..
2010. 12. 25.
<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마치고
20100728 15박 16일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어제 포카라로 돌아왔다. 아스팔트 위를 걷는 느낌이 낯설고, (무릎에 부담이 상당히 간다.) 차소리, 오토바이 소리, 건물 짓는 소리가 달갑지 않고, 심지어 쾌적한 숙소와 맛난 음식들을 봐도 시큰둥한 걸 보니 벌써부터 산이 그립고 아쉽나보다. 이런 마음이 들까봐 침낭이고, 모자고, 물 세정제, 손전등, 물통 등등 쓸만하지만 당장 필요가 없는 녀석들을 모두 기증해버렸는데 안타깝게도 난 여전히 산을 그리워하고 있고, 산 속에서 더 있을 수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다. 떠나기 전 가장 걱정한 건 비와 고산병이었는데 감사하게도 걷는 동안 폭우가 쏟아진 적은 많지 않았다. 오후에 숙소에 도착하면 세차게 비가 내리다가도 아침이 되면 비가 그쳤고, 보슬비를 맞고 걸은 적..
201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