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안 여행/등산 54

덕유산 1박 2일 산행 - 첫째날(구천동 - 향적봉)

20230611-12 덕유산 1박 2일 산행 : 구천동 향적봉 대피소 - 인월담 - 안심대 - 백련사 - 향적봉 (총 거리 8.5km) Day1. 9:30 구천동탐방지원센터 도착 9:40 등산 시작 11:45 백련사 14:25 향적봉 대피소 도착 모든 것은 선택 Plan B 등산 메이트와 함께 하는 두번째 산행! 덕유산! 덕유산은 한 번도 안 가봐서 대피소를 예약해 두었는데, 2주 전에 Plan B 멤버와 함께 치악산에 갔을 때 덕유산에 같이 가기로 급 정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삿갓재 대피소로 예약했는데 루트 찾아본 일행이 얘기해 줘서 향적봉 대피소로 다시 예약했다. 삿갓재는 남덕유산 갈 때 다시 가기로!) 향적봉 대피소는 사설이라 다른 국립공원대피소와는 달리 네이버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향적봉..

소백산 산행(천동계곡 - 비로봉 - 원점회귀)

20230604 소백산 : 천동탐방지원센터 - 비로봉 - 원점회귀 등산 시작 9:30 천동탐방로 9:45 비로봉 13:08 하산 시작 13:30 도착 14:30 다음 주에 덕유산 대피소를 예약해 놓았는데 주말에 연습? 겸 산에 가기로 했다. 지난주에 가려다 못 간 월악산에 가려 했는데 이게 웬 일;; 길을 잘못 들어서 월악산 가는 길을 놓치고 말았다. 이쯤 되면 월악산이랑 연이 없는 건가? ㅋㅋ 잘못 든 길에서 가까이 갈 수 있는 여러 옵션을 생각해 보았는데 소백산이 낫겠다 생각돼서 결국 계획에 없던 소백산에 가게 되었다. 소백산은 아주 오래전에 비바람을 맞고 당일치기로 오른 적이 있고, 몇 해 전에 혼자 가서 대피소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두 번 다 기억이 너무 좋아서 (사실 산에서 기억이 안 좋았던 적..

치악산 산행(황골 - 비로봉 - 원점회귀)

20230529 치악산 :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사 - 쥐너미재 전망대 - 비로봉 - 원점회귀 황골탐방지원센터 도착 7:50 등산 시작 8:20 입석사 9:00 입석사 쥐너미재 전망대 10:14 비로봉 : 한 시간 휴식 10:40 하산 시작 11:45 도착 13:50 Everything went perfectly. Just go with the flow. 계획하지 않고 흘러흘러, 오랜만의 산행!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고, 다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에는 가까운 청계산만 몇 번 갔다. 청계산은 몸풀기나 산책으로는 괜찮지만 솔직히 산같은 느낌이 별로 안 들어서 국립공원 산들을 기웃거리다가 하이킹 메이트들과 함께 치악산에 가게 됐다. 처음부터 치악산에 가려던 건 아니고 원래는 월악산에 가려 했..

제주 여행 #03 한라산 등산(성판악 코스)

20181021 나 홀로 제주 여행 한라산 등산 - 성판악 코스 6:30 출발 7:00 시작 속밭대피소 9:30 진달래밭대피소 10:40 백록담 11:10 출발 12:10 진달래밭대피소 12:20 출발 12:55 사라오름입구 1:00 사라오름 1:10 전망대 1:30 오름입구 3:15 성판악탐방지원센터도착 3:25-4:30 신제주로터리/수협제주도지회도착 한라산에 오르는 코스는 몇 개가 있는데 그 중 백록담에 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두 개 뿐이다. 예쁘기로 유명한 영실 코스는 몇 해 전 봄에 올랐던 적이 있기도 하고, 백록담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두 코스 중 관음사 코스는 좀 더 가파르고 힘들다 하고, 이번에는 등산할 작정하고 짐을 챙겨온 게 아니라 완만하고 쉽다고 하는 성..

제주 스쿠터 여행 #02

20181020 나홀로 제주 여행 8시에 알람 때문에 일어났다. 한라산은 내일 갈 거라 오늘은 최대한 게으름을 떨 계획이었다. 느리적느리적 나갈 준비를 하니 10시 반. 이번에는 한라산 외에는 특별히 가고 싶은 곳도 없었고, 먹고 싶은 것도 없었다. 시내와 해안 도로 외 고도가 높아지는 도로는 보험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절물과 비자림을 못 간다는 사실을 어제 스쿠터 대여할 때야 알았다. 한라산 탐방로 시작점까지도 스쿠터로 가려 했었는데 높은 cc의 바이크면 모를까 스쿠터는 안된다. 바다보다 산을 훨씬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스쿠터 여행 메리트가 훅 떨어져버렸는데, 늘 그렇듯 아무 것도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대로 나가보기로 했다. 동으로 갈까 서로 갈까하다 동쪽 바다로 향했다. 파..

제주 스쿠터 여행 #01

20181019 나홀로 제주 여행 늘 그렇듯 여행 떠날 때에는 심신이 너덜너덜해져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질 때 떠난다. 이번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곧 소멸된다고 알림이 와서 갑자기 오게된 거긴 하지만, 일 때문에 오는 연락도 다 귀찮고 싫었다. 공항 가는 길, 꽉꽉 막힌 택시 안에서 그제서야 숙소 알아보다 그렇게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왔다. 자전거로 도는 건 너무 힘들 것 같고 스쿠터 빌려서 도는 건 할만할 것 같아서 떠나는 당일 스쿠터 대여 업체에 예약하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스쿠터를 빌리러 갔다. (업체에서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준다.) 2박 3일간 스쿠터 빌린 업체. 몇 군데 검색해봤는데 검색해보니 빌려주는 모델이랑 가격이 대동소이했다. 다만, 나는 저녁 8시에 도착하는데 그 때까지 여는 ..

소백산 1박 2일 산행 - 둘째날(제2연화봉 - 죽령휴게소)

20180707-08 소백산 1박 2일 산행: 제2 연화봉대피소 - 죽령휴게소 Day2. 5:00 기상 5:15 일출 보고 출발 6:30 죽령탐방지원센터 7:25 버스- 7:53 단양역 도착 8:28 단양역 - 10:48 청량리 도착(12,200원, 2시간 20분 소요) 대피소에서는 몸은 피곤한데도 잠을 잘 못자서, 이번에도 계속 한 시간 간격으로 깼다. 계획성 있게 딱딱 계획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산 루트를 정하지 않고 왔는데 잠이 안 오는 김에 다음 날 어떻게 내려갈지를 생각해봤다. 마음 같아서는 희방사나 삼가 쪽으로 내려가고 싶었는데 오후 4시에 엄마가 오신다고 하셔서 그 전까지 서울에 도착해야 했고, 기차표를 검색해보니 오후 시간대 기차표가 거의 매진이었다. 이러다 표가 없을까봐 우선 12:..

소백산 1박 2일 산행 - 첫째날(어의곡 - 비로봉 - 제2연화봉대피소)

20180707-08 소백산 1박 2일 산행: 어의곡 - 비로봉 - 제2 연화봉대피소 Day 1. 6:40 청량리 - 9:00 단양역(12,200원, 2시간 20분 소요) 9:10 택시 - 9:37 어의곡탐방지원센터(택시비 약 20,000원) 12:35 비로봉 3:00 소백산천문대 4:05 제2 연화봉대피소+강우레이더관측소(8층전망대) 요즘에 산에 완전 꽂혀서 지난달에 설악산 대피소 예약할 때 소백산 대피소도 예약해 두었다. 친구들은 2박 3일이나 3박 4일 휴가 낼 수 있게 되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처럼 우리나라에서 짧은 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을만한 여행지에 잘 다녀오는데 내가 가고 싶은 데는 죄다 최소 열흘에서 2주 이상은 되어야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이라 다시 국내로 눈을 돌렸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설악산 1박 2일 산행 - 둘째날(중청대피소 - 대청봉 - 오색)

20180622-23 설악산 1박 2일 산행: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오색 Day 2. 출발 5:45 대청봉 6:03 오색분소 약 10:10 오색버스터미널 도착 약 10:30 오색 10:55 동서울 13:40 대청봉 오르는 길에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었다. 멀리 중청 대피소가 보이고 정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엄청났다. 오색 코스가 경사가 심해서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면 최단 거리(5.4km)인 오색 코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는 올라오는 사람들이랑 인사도 하고 괜찮았는데 경사 심한 돌이 계속 이어지니까 무릎에 부담이 가는 게 느껴졌다. 예전처럼 막 아프고 한 건 아니었는데 스틱이 없었으면 아마 못 내려왔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뒤에..

설악산 1박 2일 산행 - 첫째날(한계령 - 한계령 삼거리 - 중청대피소)

20180622-23 설악산 1박 2일 산행: 한계령 - 한계령 삼거리 - 중청대피소 산님이 부르시기에 부름에 응하러 다녀왔다. 땅이랑 좀 더 친해지라고 그리 불렀나 보다. Day 1. 동서울 버스터미널 6:30 한계령 휴게소 8:40 (2시간 10분 소요, 요금 16,500원) 등산 시작 9:00 아침 식사(도시락) 9:40 다시 등산 10:00 한계령삼거리 11:15 중청대피소 3:45 산이 불렀다고 할 수 밖에 없게 갑자기 너무 너무 산에 가고 싶어졌다. 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날이 마침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개시일이었고, 설악산 중청 대피소를 예약해두고 등산갈 채비를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북한산도 가고 자주 등산했는데 최근 3-4년 동안에는 동네 뒷산 한 번 오른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