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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닐다262

나 홀로 떠나는 지리산 종주 - 셋째날(벽소령 - 천왕봉 - 중산리) 2011.5.20 기상 04:50 출발 05:00 세석 대피소 도착 07:50 세석 출발 08:03 장터목 도착 09:43 - 식사 장터목 출발 10:50 천왕봉 도착 11:50 천왕봉 출발 12:00 로터리 대피소 도착 13:20 로터리 출발 14:00 중산리 도착 15:30 중산리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 도착 16:00 진주행 버스 출발 17:15 (1시간 20분 소요)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18:35 청주행 버스 출발 19:00 (진주 - 청주, 3시간 소요) 청주 도착 22:00 원래는 3박 4일간 화대종주를 할 계획이어서 셋째 날 장터목에 대피소 예약을 하고, 마지막 날 천왕봉에 올랐다 대원사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늘 붐비는 장터목에 예약을 못 하고, 로터리에, 그나마도 대기 예약을 했다... 2011. 5. 29.
나 홀로 떠나는 지리산 종주 - 둘째날(노고단 - 연하천 - 벽소령) 2011.5.19 기상 05:00 출발 05:35 연하천 대피소 도착 11:12 - 점심 식사 연하천 대피소 출발 12:20 벽소령 대피소 도착 14:40 간밤에 잠을 잘 못 잤다. 피곤해서 잠에 확 빠져버릴 줄 알았는데 10시 넘어서까지 뒤척거리다 잠들었는데 그마저도 한 두시간마다 한 번씩 깼다. 5시 경 일어나서 짐싸고 5시 35분에 출발했다. (5시만 되어도 이미 훤하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새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어제는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새소리도 못 들었을까.. 초반 코스는 오르막도 무난하고, 간간히 평지도 나와서 걸을만 했는데, 점차 오르막이 가파라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쉬엄 쉬엄 올라가니 어느덧 연하천 대피소이다. 길에서 많이 마주친 정읍고 학생들이 왁자지껄 식사를 준비하며 먹고 있.. 2011. 5. 24.
나 홀로 떠나는 지리산 종주 - 첫째날(화엄사 - 노고단) 2011.5.18 조치원 기차역 출발 08:22 (기차 14,200원) 구례구역 도착 11:35 구례 버스터미널 도착 11:50 (버스 1,100원, 10분 소요) 구례 버스터미널 출발 12:30 (버스 1,100원, 10분 소요) 화엄사 입구 도착 12:40 노고단 도착 17:00 어제 밤늦게까지 짐 싸다, 오랜만에 산 탈 생각에 설레다 늦게 잠든 탓에 기차에서는 옆자리에 어떻게 생긴 사람이 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잤다. 실컷 자다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밖을 보는데.. 우리나라 산천은 뭐랄까...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다. 동글동글 상냥해보이는 산과 도도히 흐르는 강물. 세계 여행하면서 이 풍경이 무척이나 그리웠던 적도 있었다. 이번 산행은 여행이라기보다는 비워내기 위함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2011. 5. 24.
나 홀로 떠나는 지리산 종주 - 준비 2011.05 지리산 종주 준비물 - 2박 3일 배낭(40리터), rain cover, 스틱 한 쌍 - 올라갈 때는 물론이고, 하산 시 무릎 보호해주는 스틱 필수!! 등산화 - 내 등산화는 발목까지 올라와서 발목을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도 발목이 돌아가거나 하는 일 없이 잘 걸을 수 있었다. 등산 양말 두 켤레, 속옷, 긴 바지, (등산용) 긴 남방, 티셔츠, 고어쟈켓, 보온용 폴라폴리 상의, 카메라, 일기장, 펜 - 무게 때문에 책은 가져가지 않았는데 산행이 끝나면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안 가져가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간이 방석, 티슈, 물티슈 - 지리산에서는 비누나 치약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식수로 고양이 세수하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는 것이 전부이다. 비상식량 - 초코렛,.. 2011. 5. 21.
<안나푸르나 라운딩> 3. Jagat(1,300m) - Tal(1,700m) - Dharapani(1,860m) 2010.7.14 Jagat(1,300m) - 참체(Chyamche, 1,430m) - 탈(Tal, 1,700m) - Karte(1,850m) - 다라빠니(Dharapani, 1,860m) 오르막에 익숙해지기 아침에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출발할 때즘엔 그쳤다. (점심 식사를 한 Tal에서 잠깐 맞은 것 이외에는 계속 비를 피해다니고 있다. 감사합니다! ^^) 자갓에서 참체가는 길, 그리고 참체에서 탈까지 가는 길은 지도에서 'steep climb' 또는 'steep stone trail'이라고 나와있을 정도로 상당히 가파르고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자꾸 쉬고만 싶어지는 마음을 추스려 가며, 또 한 걸음을 옮긴다. 드디어! 저 멀리 '탈' 마을이 보인다. 식사하고 힘을 비축하고 다시 길을 나선.. 2010. 12. 25.
<안나푸르나 라운딩> 2. 나디(Ngadi) - 자갓(Jagat) 2010.7.13 Ngadi - Ngadi Bazar(930m) - Lampata - Bahundanda(1,310m) - Badalbisaura - Ghermu(1,310m) - Syange(1,100m) - Jagat(1,300m)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소에서 아침까지 챙겨먹고 6시 반부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쫄쫄쫄 흐르는 개울물을 넘는 건 다반사이고, 길도 무척 질척거린다. 작년에 트레킹 할 때처럼 방수가 되지 않는 신발을 신었으면 초장부터 발이 다 젖어서 힘들었겠다. 20일 가량 나와 함께하면서 매순간 같이 걸어줄 나의 새 신발에게 감사를! 산사태가 나서 유실된 길을 걷는 게 신날 정도로 처음에는 걸을만했는데, 오르막이 연달아 나오니 힘이 부친다. 자꾸만 걸음이 느려지고 가방도 더 무겁게 느껴진.. 201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