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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기초 공부 <시즈의 일본어 문법노트>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볼 때 자막 없이 보고 싶은데 일본어는 늘 동사활용 부분부터 정리가 안 되는 기분이다. >_< 일본어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기는 싫고, 시간 날 때 설렁설렁 놀듯이 정리는 한 번 하고 싶고,, 해서 시원스쿨에서 나온 책을 샀다. 이 책은 명사 활용부터 동사 사역/수동까지 총 40강으로 이루어져있고, 단어, 문법 사항, 예문을 직접 써보며 익히는 형식이다. 일본어를 완전히 처음 접하는 사람보다는 나처럼 배운 적은 있지만 복습하고 정리하고 싶은 사람한테 좋을 것 같다. 요즘에는 하루나 이틀에 한 강씩 하고 있는데 출근 전이나 지하철에서 잠깐씩 짬 내서 하니 아직까지는 부담도 없고 재미있다. ^^ 2019. 11. 10.
영주에서 온 느린 엽서 지난 해 영주에 갔을 때 무섬마을에서 보낸 엽서가 일 년만에 왔다. 무섬마을 올까 안 올까, 결국 버스는 오고 기다림이 어떤 건지에 대해 알게 된 날. 녹색 시골길과 바람. 끈적이는 날씨와 태양. 편한 옷차림에 운동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가방과 카메라. 조용하고 새 소리만 들린다. 우연찮게, 아니 필연적으로 신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으로 내려옴을 아주 약간 느끼다. + 평온하고 고요한 할머니의 표정 2019. 6. 16.
붉은 땅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다녀온지 십 수년이 지났다. '캄보디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비한 앙코르와트도 아니고, 가슴 아픈 역사인 킬링 필드도 아니며, 원 달러! 원 달러!를 외치며 쫓아오던 눈 크고 까무잡잡한 피부의 아이들도 아니다. 나에게는 일렁이는 붉은 색깔 흙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어쩜 이렇게 흙이 빨간 색일 수가 있는지! 오래 전 캄보디아 사람들은 그 땅 안에서 문화를 꽃피웠고, 지금도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땅의 생명력은 언제고 다시 넘쳐흐를 것 같다. 라오스의 빛 바랜 황토빛이나 베트남의 청색 섞인 그레이와는 확연히 다른 일렁이는 붉은색. 캄보디아도, 베트남도 그립고, 다시 가고 싶은 밤이다. 2019. 6. 3.
[티베트어] 티베트어 다시 시작 지난 겨울 동안 유튜브로 티베트어 강의 한 번 봤는데, 단어나 문법 같은 것 열심히 외우면서 한 건 아니라 한 번 더 들으며 다시 공부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다른 선생님이 강의하신 것으로 듣고 싶어서 나란다불교학술원 현대티벳어 2018 박은정 선생님 강의로 듣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티벳어 강좌 중 가장 최근 버전이라 화질이 제일 낫고, 티벳어 문자는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강의가 시작된다. 선생님이 엄청 천천히,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데 다람살라에 오래 거주하면서 공부하신 분이라 실생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일화 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신다. 그런데 참 희한한 건 보통 어떤 언어든지 처음 입문 때에는 글자부터 배우고 아주 간단한 대화, 이를테면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입니다.' .. 2019. 3. 19.
타이베이 '18 20181222-23 매년 한 차례씩 해외 아이들과 사진 프로젝트하러 떠나는데 2018년에는 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연말 회사 복지 차원에서 가게 된 대만. 실은 대만(타이베이)은 2011년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유학중이던 친구를 만날 계획이라 근교로는 나가지 못하고 시내에만 머물렀다. 그나마도 친구가 약속을 펑크내는 바람에 못 만나고 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2박 3일로 짧고 굵게 다녀오려 했는데, 항공편이 지연돼서 이틀 일정으로 다녀왔다. 엄청난 지연과 기다림 + 빡셈의 연속이었던 타이베이 여행. Day 1. 인천 - 타이페이 - 지우펀(九份)- 예류(野柳)지질공원 - 스펀(十分)- 용산사, 야시장 - 서문정거리 Day 2. 국립고궁박물관 - 중정기념당 - 사림관저.. 2019. 2. 17.
[티베트어] 티베트어 독학 대학 3학년 때 쓰촨성 여행하며 처음 장족들 집을 보고 머리를 땅! 하고 맞은 것 같았다. 이후로도 히말라야, 티벳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에 언젠가는 티베트어 배워야지 하다가 지난 가을 처음 티베트어 공부를 시작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꾸준히 티베트어 강좌를 열고, 최근에는 금강대에서도 티베트어 강좌를 열었는데 서울에서 배우려면 독학하는 수밖에 없다. 먼저, 티베트어 문자 외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유튜브 검색해보면 박은정 선생님 강의와 이지현 선생님 강의가 있는데, 나는 이지현 선생님 강의로 들었다. 티베트 원어민이 녹음한 MP3 파일 다운받을 수 있는 곳도 알려주셨는데, 2016년 강의라 지금은 파일 다운을 받을 수가 없었다. 원어민 발음을 한~번도 못 들으면서 공부한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 2019.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