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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여행54

Greetings from Myanmar 며칠 전 뜬금없이 사진 한 장과 함께 매튜한테서 연락이 왔다. 매튜와 나는 정확히 11년 전 인레에서 단 한 번 만났다. 09년 세계여행의 시작이었던 라오스, 미얀마. 그 때의 라오스와 미얀마는 내게 정말 특별했다. 철저하게 혼자였고 길 위에 참 많은 감정을 쏟아냈다. 미얀마에서는 20일 정도 머물렀는데 인레에 도착해 혼자 저녁을 먹고 있을 때, 매튜와 젊은 커플이 다가와 함께 식사해도 되겠냐고 했다. 그 날 같이 저녁을 먹고, 다음 날 내 숙소를 한 번 둘러보러 오고, (숙소 주인의 배려로 좋은 방에 저렴하게 묵을 수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내 방을 구경하고 싶어했다.) 여행사 찾아다니며 걸어다닐 때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던 매튜랑 한 번 마주치고,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한 번 더 만났다. 어딘가 특별.. 2020. 2. 26.
캄보디아 - Gabriel, my angel 여행 마지막 날 방콕에서 천사를 만났다. "I'm bad with directions." "That's why I am here." 2020. 2. 11.
캄보디아 - 지도와 루트 20200124-0202 1일: → 시엠립 2일: Grand Tour - Banteay srei(반 떼아이 스레이), Preah khan 쁘레아 칸, Neak pean(닉 뽀안), Tasom(따쏨), Mebon(메본), Pre prup(쁘리 쁘럽) 3일: Small Tour - Ankor Wat(앙코르와트), Ankor Thom(앙코르 톰) - Bayon(바이욘), Baphuon(바푸욘), Phimeanakas(피미아나카스),스), Elephant Terrace(코끼리 테라스), Ta prohm(따 프롬) 4일: 앙코르국립박물관 → Tonle Sap(톤레삽), 깜뽕 블럭(Kompong Bhluk) 수상 마을 5일: 재래시장, 시엠립 6일: Ankor Wat(앙코르와트), Bayon(바이욘), Baphuo.. 2020. 2. 9.
붉은 땅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다녀온지 십 수년이 지났다. '캄보디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신비한 앙코르와트도 아니고, 가슴 아픈 역사인 킬링 필드도 아니며, 원 달러! 원 달러!를 외치며 쫓아오던 눈 크고 까무잡잡한 피부의 아이들도 아니다. 나에게는 일렁이는 붉은 색깔 흙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어쩜 이렇게 흙이 빨간 색일 수가 있는지! 오래 전 캄보디아 사람들은 그 땅 안에서 문화를 꽃피웠고, 지금도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땅의 생명력은 언제고 다시 넘쳐흐를 것 같다. 라오스의 빛 바랜 황토빛이나 베트남의 청색 섞인 그레이와는 확연히 다른 일렁이는 붉은색. 캄보디아도, 베트남도 그립고, 다시 가고 싶은 밤이다. 2019. 6. 3.
타이베이 '18 20181222-23 매년 한 차례씩 해외 아이들과 사진 프로젝트하러 떠나는데 2018년에는 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연말 회사 복지 차원에서 가게 된 대만. 실은 대만(타이베이)은 2011년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유학중이던 친구를 만날 계획이라 근교로는 나가지 못하고 시내에만 머물렀다. 그나마도 친구가 약속을 펑크내는 바람에 못 만나고 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2박 3일로 짧고 굵게 다녀오려 했는데, 항공편이 지연돼서 이틀 일정으로 다녀왔다. 엄청난 지연과 기다림 + 빡셈의 연속이었던 타이베이 여행. Day 1. 인천 - 타이페이 - 지우펀(九份)- 예류(野柳)지질공원 - 스펀(十分)- 용산사, 야시장 - 서문정거리 Day 2. 국립고궁박물관 - 중정기념당 - 사림관저.. 2019. 2. 17.
뉴욕 '18 201804 New York 학회 때문에 뉴욕에 가게 된 언니가 같이 가자고 했다. 예전에 언니 휴가 때 같이 여행 다니던 생각도 나고, 뉴욕 가면 보스턴에 사는 친구를 만날 수 있으니까 냉큼 가겠다고 했다. 내가 가기 전 주에는 사람들이 나시티 입고 난리도 아니랬는데, 도착한 순간부터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내내 추워 죽는 줄 알았다. >_< 뉴욕커들은 다 겨울 패딩 꺼내서 입고 돌아다니고,,, 다른 건 하나도 안 궁금했지만 뉴욕 현대미술관은 넘넘 가보고 싶었는데, MoMA도 그렇고, The Met도 그렇고, 구겐하임 미술관, 그리고 나는 못 가봤지만 휘트니 미술관, 프릭 컬렉션, 노이에 갤러리 등등.. 유럽도 마찬가지이지만, 세계적인 작품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참 부럽다. 도판 따위.. 2018. 12. 6.